정치
“수소탄 실험 맞다면 불안”…“정부 단호한 대처 나서야”
입력 2016-01-06 16:39 

북한이 6일 ‘수소탄 실험을 감행했다는 소식에 시민단체와 시민들은 북한의 무력도발을 규탄하며 단호한 대처를 주문했다.
바른사회시민회의 이옥남 정치실장은 북한은 외부 위협으로부터 자국을 지키는 유일한 수단이 핵무기라는 논리를 펴지만, 핵도발은 국제적인 지탄과 제재만 불러와 결과적으로 어떤 도움도 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정부를 향해 북한에 대한 단호한 대처를 주문했다. 참여연대 관계자도 반인도주의적 살상무기인 핵무기 개발을 위한 핵실험은 국제법 위반”이라며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 전체를 비핵화 지대로 만들기 위한 논의가 필요한 때”라고 주장했다. 대학생 김모씨도 수소탄 실험으로 도발하니 솔직히 불안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비무장지대(DMZ) 내 민간인 거주지인 대성동마을은 6일 북한의 ‘수소탄 실험 성공 기습 발표에 한때 긴장감이 감돌았으나 평정을 되찾았다. 이날 대성동마을에는 우리 군당국이나 파주시, 또는 유엔군사령부로부터 별다른 통제나 지시가 내려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성동마을 김동구(47) 이장은 오전에 북한의 발표 직후 마을 청년들이 회관에 모여 같이 뉴스를 시청하며 상황을 지켜봤다”며 특별히 경계할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돼 평소와 마찬가지로 각자 생업을 하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대성동은 DMZ 내 유일한 마을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북한의 도발 때마다 주목을 받는다”며 우리가 불안에 떨면 국민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의연해야 한다는 책임감도 남다르다”고 덧붙였다. 47가구 202명이 사는 대성동마을은 최북단 민간인 거주지역으로, 북한의 도발 때마다 주목을 받는 곳이다.
[유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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