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북한, 수소탄 실험 성공…"앞으로 핵개발 계속할 것"
입력 2016-01-06 13:08 
북한 수소탄 실험 성공/사진=MBN
북한, 수소탄 실험 성공…"앞으로 핵개발 계속할 것"



북한은 6일 수소탄 핵실험을 실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조선중앙TV는 이날 특별 중대 보도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습니다.

북한은 이전과 달리 이번 핵실험 사실을 미국과 중국에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선중앙TV는 이날 방송을 통해 "6일 10시 첫 수소탄 시험이 완전 성공했다"고 자평하며 "이번 수소탄 시험은 우리 핵무력 발전에 보다 높은 단계"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수소탄 실험은 미국 등 적대 세력의 공갈로부터 조선 반도의 안전을 위한 자위적 조치라고 밝혔으며 "자주권을 침해하지 않으면 핵무기를 사용하지는 않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우리 기술과 힘에 100% 의거한 이번 시험은 소형화된 수소탄의 위력을 과학적으로 해명했다"며 "주위 생태 환경에 그 어떤 부정적 영향도 주지 않았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또 이번 실험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위한 것임을 강조하며 기술 이전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아울러 북한은 이번 성공을 바탕으로 앞으로 지속적으로 핵 개발을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앞서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1초 북한 함경북도 길주 북쪽 49km 지점에서 규모 4.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기상청은 "지진의 파형, 진폭으로 볼 때 인공지진이 확실해 보인다"며 "핵실험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정밀 분석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북한의 이번 수소탄 핵실험 발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양강도 백암군 인근에서 지진이 감지된 지 3시간 만에 나왔습니다.

북한의 수소탄 핵실험 발표에 정부 당국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모습입니다.

청와대는 낮 12시부터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개최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여러 경로를 통해 종합적으로 상황을 파악 중"이라며 "종합적인 정보를 토대로 상황을 판단한 뒤에 정부 차원의 발표가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습니다.

통일부는 6일 북한이 4차 핵실험을 단행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비상상황반'을 가동하기 시작했습니다.

비상항황반을 통해 북한 내 체류 인원에 대한 신변 안전보장 강화 방안 함께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날 오전 11시10분 기준 개성공단에 체류하는 남측 인원은 1171명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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