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버락 오바마 “총기 규제 위법 아니다…급박하다” 총기 규제 행정 명령 발표
입력 2016-01-06 11:17  | 수정 2016-01-07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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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일 초강력 총기 규제 행정 명령을 발표했다.
이 명령은 총기를 판매하는 모든 사람은 면허를 얻어서 등록해야 한다는 것과 구매자의 신원조회를 의무화한다는 내용이 담고 있다.
기존에 신원조회 없이 총기를 구매할 수 있었던 총기 박람회나 인터넷 등을 막겠다는 뜻이다. 지난해 총기 구매 희망자 신원조회 건수는 역대 최다인 2314만1970건을 기록한 바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인 4일 로레타 린치 법무장관,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백악관으로 불러 정지 작업을 시작했다.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총기 판매에 제한을 가할 수 있는 점을 확인한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이번 총기 규제는 수정헌법 2조가 규정한 총기 소지 권리와 완전히 부합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는 급박함을 느껴야 한다.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지만,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는 게 더는 변명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2012년 총기 난사로 희생당한 코네티컷 주 뉴타운 초등학교 학생들을 언급하며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공화당 대권 주자들은 일제히 행정명령을 통한 총기 규제는 직권 남용이라며 위헌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폴 라이언(공화·위스콘신) 하원의장은 대통령이 입법부를 무너뜨리고 나아가 의회의 의지를 뒤집으려 하고 있다”며 미국은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오바마, 눈물 흘렸네” 오바마, 틀린 말 아니네” 총기 소지가 위험한 건 사실”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국 김수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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