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예그리니의 슬픈 인정…’맨시티 우승? 소용없잖아’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마누엘 페예그리니(63·칠레)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거취 문제가 자신의 손을 이미 떠난 상태임을 사실상 인정했다.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는 6일 페예그리니가 내가 앞으로 팀에 트로피를 더 안긴다고 해도 ‘맨시티 감독 입지가 달라질 거라고는 생각하진 않는다”면서 물론 ‘지도자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클럽을 우승으로 이끄는 것이다. 이왕이면 ‘타이틀을 획득하고도 경질된 감독이 되고 싶다”고 말했음을 보도했다.
페예그리니는 2013년 6월 14일 맨시티에 부임하여 137전 88승 18무 31패를 기록하고 있다. 2013-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및 풋볼 리그컵 2관왕을 달성했다. 2014-15시즌에도 무관이긴 했으나 맨시티를 EPL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맨시티와 페예그리니의 계약은 2016-17시즌까지 유효하다. 그러나 호셉 과르디올라(45·스페인)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2015-16시즌을 끝으로 계약연장 없이 이별할 것임을 선언한 상황이다. 과르디올라에게 맨시티 최고위층은 일찍부터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즌 맨시티는 EPL 3위와 FA컵 3라운드, 리그컵 준결승에 올라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도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참가한 모든 대회에서 아직 탈락 없이 생존해있다.
과르디올라의 다음 시즌 맨시티 부임은 기정사실로 여겨지는 분위기다. 페예그리니가 ‘우승하고도 해임된 감독이 되어 자존심은 지킬 수 있을지 남은 시즌 성적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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