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에는 음원차트가, 영화에는 박스오피스가 있다. 그렇다면 TV는? 이제는 ‘TV차트가 있다. ‘TV차트는 1주일간의 TV 세상을 수치로 들여다보는 코너.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시청률을 통해 드라마, 예능의 현주소를 분석하고 방송가 트렌드를 짚어본다. <편집자주>
[MBN스타 유지혜]
◇ 지난 주 시청자들의 선택은?
지난 주 월화극 1위는 여전히 SBS ‘육룡이 나르샤가 차지했다. KBS2 ‘오 마이 비너스와 MBC ‘화려한 유혹은 2위 싸움을 잇고 있는 가운데, ‘화려한 유혹이 시상식으로 한 회를 결방했다. ‘오 마이 비너스는 종영을 코앞에 두고 막바지 시청률 상승에 공들이는 모습이지만 ‘화려한 유혹을 이기지는 못했다.
수목극은 시상식으로 전면 결방됐다. 주말극 방면은 KBS2 드라마 ‘부탁해요 엄마의 강세가 여전하다. 하지만 MBC ‘내 딸 금사월은 약 1% 포인트로 턱 밑까지 따라잡으면서 이틀 평균치로도 ‘부탁해요 엄마를 이길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엄마 또한 따뜻한 이야기 전개로 꾸준히 인기를 올리고 있다.
주말 예능에서는 MBC ‘무한도전이 깜짝 놀랄 시청률을 경신했다. ‘무한도전은 부산경찰과 벌이는 추격전 마지막 이야기를 방영했는데, 광희의 활약으로 ‘역대급 추격전을 완성해 많은 반응을 자아냈다. 2위는 차태현의 아이들 ‘차차 남매의 역습이 그려진 ‘1박2일의 상승세가 돋보이는 KBS2 ‘해피선데이가 차지했다.
(2015년 12월28일~2016년 1월3일, 닐슨코리아 전국 시청률 기준)
◇ 연말시상식의 승자는?
사진=MBN스타 DB
지난 한 주는 연말시상식으로 각 방송사가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가장 첫 포를 쏘아올린 KBS ‘연예대상부터 2015년 12월 마지막 카운트다운을 함께 한 MBC ‘가요대제전까지 다양한 볼거리들이 가득한 시상식들은 시청자에 즐거움을 주기 충분했다.
2015년 연말시상식의 ‘연예대상 분야는 MBC가 1, 2부 평균 13.3%를 기록, 1위를 차지했다. MBC는 올해 유재석과 김구라의 정면대결로 많은 궁금증을 자아냈고, ‘마이 리틀 텔레비전 ‘진짜사나이 등 ‘핫한 프로그램들이 많았던 탓에 더욱 시청자의 관심을 모았다.
‘연기대상 분야 또한 MBC가 1위였다. 2014년과 마찬가지로 MBC는 대상 선정을 100% 문자투표로 진행했다. ‘킬미, 힐미의 지성과 ‘그녀는 예뻤다 황정음, ‘내 딸 금사월의 전인화가 박빙의 대결을 벌인 끝에 지성이 대상을 차지해 더욱 화제를 모았다.
‘가요대전 분야는 KBS가 1위를 차지했다. KBS ‘가요대축제는 30일 오후 7시50분부터 시작했는데, 이른 시작 시간 때문에 초반 시청률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1부와 2부 평균 수치가 8.1%를 기록하면서, 7%대인 타 방송사 ‘가요대전보다 한 발 앞서게 됐다.
하지만 올해 시상식에서도 각종 논란이 지속돼 찝찝한 뒷맛을 남겼다. SBS ‘연예대상 유재석-김병만 공동수상, MBC ‘연예대상의 김구라-레이양 투샷 사건, SBS ‘가요대전의 ‘조명테러 등의 논란이 누리꾼 사이에서 계속됐다. 비교적 KBS는 각 부문을 조용하게 치러냈으나 ‘지나치게 조용해 다소 지루했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였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디자인=이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