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연극 ‘터미널’ 오는 10일 마지막 운행…관객 호평 속 페막
입력 2016-01-05 10:22 
[MBN스타 금빛나 기자] 연극 ‘터미널이 1월10일 공연을 끝으로 폐막한다.

‘터미널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인 아홉명의 작가들로 구성된 ‘창작집단 독이 집필한 공동창작 연극으로 ‘프로즌 ‘14人(in) 체홉 ‘은밀한 기쁨 등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이며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해온 극단 맨씨어터가 제작에 참여해 개막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2013년 초연 당시 색다른 구성과 참신한 이야기로 뜨거운 호응을 모았던 연극 ‘터미널은 2015년 새롭게 재정비 되어 관객들을 찾았다. 초연에 공연된 아홉 가지 이야기 중 가장 사랑 받았던 3편의 작품 천정완 작가의 ‘소 유희경 작가의 ‘전하지 못한 인사 김태형 작가의 ‘Love so sweet을 비롯해 새로운 6편의 작품 고재귀 작가의 ‘망각이 진화를 결정한다 ‘박춘근 작가의 ‘내가 이미 너였을 때 임상미 작가의 ‘환승 조인숙 작가의 ‘가족여행 조정일 작가의 ‘펭귄 김현우 작가의 ‘거짓말이 새롭게 선보여진 것이다. 그 결과 기존의 세 작품은 더욱 깊어진 감정선으로 다시 한번 큰 사랑을 받았으며, 새로운 6편의 작품은 지난 공연에서는 느끼지 못한 색다른 감성과 메시지를 전하며 또 다른 극찬을 이끌어냈다.

연극 ‘터미널은 ‘터미널이란 공통된 공간을 배경으로 수많은 노선만큼이나 다양한 이야기와 사연들을 아홉 편의 단편에 담아내며 짧지만 강렬한 메시지를 던진다. ‘소 ‘Love so sweet ‘망각이 진화를 결정한다 ‘거짓말은 한편으론 씁쓸하지만 우리가 꼭 생각해보아야 할 메시지들을 날카롭게 전달하는 반면 ‘전하지 못한 인사 ‘환승은 서서히 스며드는 따뜻함으로 관객들을 미소 짓게 만든다. ‘내가 이미 너였을 때 ‘가족여행 ‘펭귄은 유쾌하고 참신한 유머에 시종일관 웃다 보면 어느새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만나게 되는 작품이다. 이처럼 아홉 가지 이야기는 각기 다른 색채와 매력으로 관객들을 강력하게 사로잡으며 깊이 있는 감동과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또한 ‘맨씨어터의 수장인 우현주를 시작으로 서정연, 이명행, 김주완, 이창훈, 이은 등 대거 복귀한 초연 멤버들은 물론 김태훈, 정재은, 이석준, 정수영, 김태근, 박기덕, 구도균, 권귀빈, 안혜경 등 새롭게 합류한 ‘맨씨어터의 대표 배우들은 깊은 내공의 연기력으로 무대를 꽉 채우며 환상적인 시너지를 선보이고 있다.

연극 ‘터미널‘은 오는 10일까지 서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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