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직원들에게 주식 무상 선물? 이유 알고보니 ‘대박’

한미약품, 직원들에게 주식 무상 선물? 이유 알고보니 ‘대박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이 지난해 보유지분 가치가 급등한 1100억원 규모의 개인 주식을 직원들에게 무상으로 선물한다고 밝혀 화제다.

4일 한미약품 그룹은 임성기 회장이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주식 약 90만주를 한미약품, 한미사이언스 등 그룹 직원 2800명에게 지급한다고 밝혔다.

한미사이언스 주식의 지난달 30일 종가(12만9000원) 기준으로 환산하면 총 1100억원 규모다. 이는 임 회장 개인 주식의 약 4.3%이며 한미사이언스 전체 발행 주식의 1.6%에 해당한다. 한미약품 직원 1인당 평균 4000만원어치 상당의 주식을 받게 된다.

임 회장은 "큰 성취를 이룬 주역인 한미약품 그룹의 임직원에게 고마움을 느꼈다"며 "한미약품 그룹 임직원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글로벌 제약기업인 일라이릴리·베링거잉겔하임 등에 총 8조원 규모의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때마다 주가가 크게 뛰면서 작년 1월초 주당 1만5200원이던 한미사이언스는 작년 말 12만9000원으로 8배 이상 올랐다.

회사 주가가 뛰면서 지난해 임 회장의 지분 가치는 2조원 넘게 올랐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임 회장의 지분 가치는 2조6721억원으로 2014년(3048억원)보다 776.7%나 늘었다. FN가이드 기준 국내 상장주식 부자 순위도 지난해 초 63위에서 연말엔 8위로 뛰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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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