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권오규 부총리 "국부펀드 규제 우려"
입력 2007-10-21 22:40  | 수정 2007-10-21 22:40
권오규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국부펀드에 대한 규제 움직임에 분명한 반대의견을 나타냈습니다.
권 부총리는 지난 19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국, 러시아, 싱가포르 등 8개 G7 비회원국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해 국부펀드의 투명성 제고에는 찬성하지만 최근 일고 있는 보호주의 정서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권 부총리는 우리나라의 국부펀드격인 KIC에 대해 규모가 적을 뿐만 아니라 독립성이 보장된 운영위원회에서 상업적 고려를 토대로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만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각국에서 외환보유액의 일부로 조성돼 운용되는 국부펀드의 규모는 2조5천억달러로 추정되며, 2015년에는 12조달러, 2022년에는 28조달러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한편 미국을 비롯한 선진 7개국은 국부펀드가 세계 금융시장의 교란 요인이 될 수 있다며 규제를 주장한 반면, 반면 중국은 이번 회담에 재무장관 대신 차관을 파견하는 등 노골적인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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