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남교육감 주민소환, 허위 서명 무더기 적발
입력 2016-01-04 17:32  | 수정 2016-01-05 10:56
【 앵커멘트 】
지금 경남에서는 전교조 출신인 교육감이 진보좌파적인 이념으로 교육현장을 혼란에 빠트렸다며 박종훈 교육감에 대한 주민소환이 추진되고 있는데요.
이 과정에서 소환 청구를 위한 서명부를 허위로 작성한 사람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종훈 경남도 교육감에 대한 주민소환에 찬성한다는 서명부입니다.

찬성자의 이름과 생년월일, 주소 등과 같은 신상정보를 물론, 서명까지 표시됐습니다.

하지만, 이 서명부는 본인이 직접 작성한 것이 아니라 허위로 만들어진 것.

42살 이 모 씨 등 5명이 개인정보 리스트를 바탕으로 몰래 작성한 겁니다.


▶ 인터뷰 : 김대규 / 경남 창원서부경찰서 수사과장
- "경남도 선관위 고발장에 의하면 피고발인 5명이 책상에 앉아서 돌려쓰기 방식으로 서명부에 위조 서명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

이들이 허위 서명한 사람은 모두 2500여 명.

경남 창원의 한 공장에서 필체가 다른 5명이 돌아가며 허위 기재를 한 겁니다.

적발 현장에는 허위 서명부외에도 2만 5천 여명의 개인 정보 리스트가 있었습니다.

박종훈 교육감 주민소환대책위는 모르는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주민소환대책위 관계자
- "지금 서명이 잘되고 있고 한데 우리는 무관한 일입니다. 나도 모르고, 무슨 일인지 우리도 모르고 있어요."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경찰은 허위 서명이 조직적으로 이뤄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이를 지시하거나 주소록을 제공한 사람을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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