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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항저우 취임식…“월드컵·올림픽 이은 제3의 기적 원해”
입력 2016-01-04 17:28  | 수정 2016-01-04 18:02
홍명보 항저우 뤼청 신임 감독이 공식취임식을 했다. 사진=중국 ‘CCTV’ 웨이보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홍명보(47)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중국 슈퍼리그(1부리그) 항저우 뤼청에 공식취임했다.
중국 공산당 공식 기관지 ‘인민일보는 4일 오후 홍명보 항저우 뤼청 신임 감독이 언론에 공개된 부임행사에서 구단과 2년 계약에 서명했다”면서 홍명보 감독이 나는 이미 2차례 ‘기적을 경험했다. 하나는 현역 시절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월드컵 4강, 하나는 지도자로 일군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이라면서 항저우 뤼청의 ‘기적을 주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음을 보도했다.

‘인민일보는 4일 오전에도 홍명보 감독의 3일 항저우 입국을 비중 있게 다뤘다. 함께 영입된 국가대표 수비수 오범석(32)과 함께 공항에서 환영의 꽃다발을 받은 홍명보 감독은 자신의 캐리커처나 얼굴 사진까지 삽입하여 특별히 준비한 항저우 뤼청 팬들의 플래카드와 피켓 등을 보고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고 보도됐다. 구단 응원머플러에 홍명보 감독의 사인을 받길 원하는 팬들도 부지기수였다.
‘인민일보는 홍명보 감독의 항저우 도착을 환영하기 위해 많은 팬이 운집하여 장관을 이뤘다”면서 항저우 뤼청에는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선수들이 있다. 홍명보 감독은 이들의 잠재력을 표출시키고 기량을 향상하고자 영입됐다”고 설명했다.
홍명보 감독의 경력을 소개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인민일보는 현역 시절 한국의 역대 최고 성적인 2002 한일월드컵 4위에 크게 공헌하여 브론즈볼(MVP 3위)을 수상했다”면서 지도자로도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이라는 성과를 냈다”고 알렸다.
항저우 뤼청은 2015시즌 중국 1부리그 11위였으나 강등권보다 승점이 4점 많았을 뿐이다. 홍명보 감독은 잔류를 위협받지 않을 정도의 성적을 내면서 유망주들을 순조롭게 키워내는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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