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더불어민주당 입당 김병관 "열정으로 도전하는 청년에게 안전그물 만들어 주고파"
입력 2016-01-04 14:10 
더불어민주당 입당 김병관/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입당 김병관 "열정으로 도전하는 청년에게 안전그물 만들어 주고파"



벤처기업인 김병관(43) 웹젠 이사회 의장이 지난 3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습니다.

게임 전문기업 웹젠의 최대주주인 김 의장은 이날 오후 1시 30분 국회 당 대표실에서 문재인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입당을 공식화했습니다.

김 의장은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에 이은 문 대표의 '인재 영입 2호'입니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벤처기업 ㈜솔루션홀딩스를 공동창업했고 ㈜NHN 게임스 대표이사, ㈜웹젠 대표이사 등을 지냈습니다.


2000년 설립된 웹젠은 온라인게임 '뮤' 이후 후속작들의 부진으로 NHN엔터테인먼트에 인수합병됐다 독립하는 등 부침이 있었으나 지난해 출시한 모바일게임 '뮤 오리진'이 중국에서 크게 성공하면서 기업가치가 급등했습니다.

지난해 12월 30일 기준 웹젠의 시가총액은 8천351억원이며, 이 중 26.72%의 지분을 보유한 김 의장의 주식 평가액은 2천231억원으로 상장주식 100대 부호 순위권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김 의장은 자신을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공장 노동자의 아들로 자랐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감히 말씀드리건대, 흙수저와 헬조선을 탓하는 청년에게 '노오력해보았나'를 물어서는 안 된다. 떨어지면 죽는 절벽 앞에서 죽을 각오로 뛰어내리라고 말해선 안 된다"며 "저는 열정으로 도전하는 청년에게 안전그물을 만들어 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표의 영입 제안을 받아들인 이유에 대해서는 "제1야당이 제 역할을 해 줬으면 좋겠다, 힘 있는 야당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정치를 통해, 많은 벤처기업이 성공하고 또 존경받는 기업인들이 많아질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주고 싶다"고 설명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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