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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순정` 김소현-엑소 도경수 `케미`, 팬들 질투 부를까?
입력 2016-01-04 12:30  | 수정 2016-01-04 12:3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배우 김소현과 그룹 엑소의 도경수가 선보이는 시골 소년 소녀의 첫사랑 감정은 어떨까?
두 사람은 음악 라디오 생방송 도중 23년 전 과거에서 온 편지를 통해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애틋한 첫사랑과 다섯 친구들의 지극한 우정을 그린 영화 '순정'을 통해 호흡을 맞춘다. 도경수는 착하고 모범생이지만 숫기 없는 범실 역, 김소현은 아픈 몸으로 학교에도 못 가지만 항상 긍정적이고 밝아 친구들에게 사랑받는 수옥 역을 맡았다.
도경수는 4일 오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순정' 제작보고회에서 "고등학교 3학년 때 첫사랑을 했는데 그때 첫사랑의 기분, 느낌들을 많이 생각하면서 연기했다"며 "17살의 첫사랑 감정과 기분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소현은 "지금은 한 살 먹었지만 '순정'을 찍을 때는 17살이었다"며 "수옥 감정을 그대로 느껴보자는 감정으로 정말 범실을 좋아했다. 첫사랑의 감정을 느끼면서 연기를 하니 자연스럽게 다가오고 설레더라"고 회상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과 스틸 속 두 사람은 풋풋한 모습을 드러냈다. 우산 속 키스신, 도경수 등에 업힌 김소현의 모습 등이 팬들의 부러움을 살 만했다.

김소현은 "이렇게 많이 업혀 본 건 처음"이라며 "처음에는 미안해서 죄송하다고 했는데 나중에는 편해졌다"고 웃었다. 도경수는 "소현이가 깃털 같긴 한데 체력이 약해서인지 처음에는 조금 힘들었다"며 "운동을 계속해서인지 나중에는 하나도 안 힘들더라"고 회상했다.
우산 속 키스신에 대해서는 두 사람 모두 "두 사람이 심적으로 통하는 장면"이라며 "모두의 첫사랑을 떠오르게 할 것 같다. 예쁜 장면이니 기대해 달라"고 강조했다.
박용우가 도경수와 2인 1역 연기를 했다. 그는 "2인 1역을 한다고 들었을 때부터 도경수가 나 자신이라고 생각했다"며 "도경수씨에 대해서 조사를 많이 하고 알게 됐다. 나도 모르게 경수씨 사랑하게 된다고 해야 할까? 나 자신이라고 생각하니 그렇게 되더라"고 말해 현장을 웃겼다.
한편 도경수는 연기 잘하는 아이돌 수식에 대해 "아직 연기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첫 주연을 맡은 데 대해서는 "긴장하고 부담도 됐다"면서도 "옆에 있는 친구들, 선배 배우들, 감독, 스태프들이 옆에서 많이 도와준 것 같다. 그 덕분에 촬영 잘 마칠 수 있지 않았나 한다"고 덧붙였다.
이다윗, 연준석, 주다영이 어린 수옥과 범실의 또다른 친구들로 나온다. 이범수, 박해준, 김지호가 이들의 어른 역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출신으로 영화계에서 잔뼈가 굵은 이은희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2월 개봉 예정.
jeigun@mk.co.kr/사진 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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