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총선 정당만 37곳…부활한 한나라당·민주당
입력 2016-01-04 11:06  | 수정 2016-01-04 14:17
【 앵커멘트 】
올해 4월 치러지는 총선에 나올 정당만 벌써 마흔 곳에 육박합니다.
현 새누리당과 더불어 민주당의 전신인 한나라당과 민주당도 깜짝 등장했습니다.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정당 수는 20개.

여기에 창당 준비 중인 예비 정당만 안철수 신당을 합쳐 17개에 달해 벌써 마흔 곳에 육박합니다.」

올해 총선을 앞두고 지난해 7월부터 평균 한 달에 3곳씩 늘어났습니다.

특히 눈에 띠는 당명은 현재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한나라당과 민주당.

「지난 2012년 2월 2일 사라졌던 한나라당은 1년여 만인 2013년 4월에 다시 부활했고,」

「지난해 2월 17일 역시 사라졌던 민주당은 7개월 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 당시 공화당은 사실상 특정인의 홍보용 정당이긴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제부인 신동욱 총재에 의해 부활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박준영, 천정배 의원이 각각 신민당과 국민회의 창당 작업에 들어갔고,

안철수 의원 역시 오는 10일 창당준비위원회 발족을 목표로 당명 공모에 들어갔습니다.

「여권의 차기 대통령 깜짝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내세운 '친반연대'가 창당을 선언했고,

허경영 전 경제공화당 총재 이름 딴 '친허연대'도 창당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이처럼 총선을 앞두고 한철 장사를 노리는 뜨내기 정당이 우후죽순처럼 늘고 있지만, 과거처럼 총선 직후 이들 정당 대다수는 자취를 감출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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