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월요전망대
입력 2016-01-04 06:57  | 수정 2016-01-04 08:14
【 앵커멘트 】
한 주간의 주요 일정 알아보는 월요전망대 시간입니다. 송주영 기자 나와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먼저 이번 주는 어떤 주요 일정들이 있나요?


【 기자 】
먼저 오늘은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신년인사회를 하고 새해 국정운영을 본격화합니다.

또 어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한길 의원이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며 공식 행보를 시작합니다.

내일 화요일에는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완구 전 총리 결심공판이 있고,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행정자치부 등 네 개 부처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잇따라 열립니다.

마지막으로 금요일에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리는데,

선거구획정안 처리 여부가 관건입니다.


【 앵커멘트 】
신년인사회는 청와대에서 매년 열리는데,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반쪽짜리 행사가 예상된다고요?


【 기자 】
네. 신년인사회는 보통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 대법원장 등이 참석합니다.

덕담을 주고받으며 화기애애하게 진행되는데요.


우선 지난해 분위기부터 한 번 보시죠.

▶ SYNC : 박근혜 / 대통령(지난해 1월)
- "오늘 이 자리가 우리 모두의 의지를 하나로 모으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그런데 오늘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가 불참합니다.

정부와 일본 간 위안부 협상 결과에 대한 반발과 국회 경색 등을 이유로 들었는데요.

야당 지도부가 신년인사회에 참석하지 않은 건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반쪽짜리 행사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 앵커멘트 】
일반적으로 신년인사회 발언에서 대통령의 새해 국정운영 방향이나 중점 사항 등을 알 수 있는데요. 어떤 발언이 있을까요?


【 기자 】
아무래도 쟁점 법안 처리를 직접 호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표적으로 경제활성화법과 노동개혁법이 있습니다.

그리고 논란이 되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합의에 대해서도 대승적 이해를 촉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정부·여당은 '국가비상사태'라며 경제활성화법 등을 직권상정해달라고 요구한 바 있습니다.

정의화 의장이 거절하면서, 미묘한 신경전도 있었는데요.

그런 만큼 대통령이 국회의장을 만나서 다시 한 번 직권상정을 요구할지 주목됩니다.


【 앵커멘트 】
김한길 의원이 어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는데요. 오늘 무소속 의원으로서 첫 행보를 시작하죠?


【 기자 】
네. 우선 첫 일정은 부친인 고 김철 통일사회당 당수 묘소 참배로 시작합니다.

이후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하는데요.

기자 간담회에서 앞으로 행보에 대한 로드맵을 밝힐지가 관건입니다.

탈당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일정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는데요.

직접 한 번 들어보시죠.

▶ 인터뷰 : 김한길 / 무소속 의원(어제)
- "어렵사리 모셔온 안철수 의원을 패권정치는 급기야 밖으로 몰아내고야 말았습니다. 수명이 다한 양당 중심 정치의 적대적 공생관계를 허물어내야 합니다."

그동안 신당 합류 없이 제3지대에서 야권통합을 위해 '중간자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는데요.

어제는 유독 안철수 의원 언급이 많아 신당 참여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는 상황입니다.


【 앵커멘트 】
이제 인사청문회 얘기를 좀 해보죠. 이번 주는 '청문회 정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않습니까? 이틀이나 예정돼 있죠?


【 기자 】
네. 새해를 청문회 정국이 연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우선 수요일에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와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인 목요일에는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립니다.

그런데 아시겠지만, 선거구 획정안과 쟁법 법안 처리를 두고 여야가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 국회가 사실상 '올스톱' 상태 아닙니까.

거기에 야권은 더불어민주당과 '안철수 신당' 관련 내홍으로 어수선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인사청문회가 '맹탕'으로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네 명의 후보자들 사이에서 특히 논란이 될 만한 후보자는 누가 있을까요?


【 기자 】
조금 화면으로 보셨지만, 각각의 후보자들에게 의혹이 조금씩 있는데요.

그래도 야당은 이준식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게 화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회부총리를 겸하고 있어서인데요.

현재 이 후보자는 재산 형성 과정 의혹과 차녀 한국 국적 포기 논란이 쟁점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22억 상당의 부동산과 16억여 원이 넘는 재산 형성 과정에 투기가 있지 않았느냐는 것이고,

이 후보자의 미국 유학 시절 태어난 차녀가 이중 국적을 보유하다 한국 국적을 포기한 게
국민 정서에 맞지 않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마지막 임시국회가 오는 8일로 예정돼 있는데요. 선거구획정 문제가 최대 쟁점인데, 처리 여부가 어떻습니까?


【 기자 】
정의화 국회의장이 선거구획정안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8일 직권상정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앞서 오는 5일까지 선거구 획정안을 마련해 달라고 선거구획정위에 요청했고,

여야의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만큼 기준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전망을 밝지 않습니다.

우선 여야 모두 정의화 의장이 제시한 안에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고,

독립기구라고 하는 선거구획정위는 사실상 여야 대리인격 인사들로 구성돼, 획정안 마련에 적극적이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정의화 의장의 직권상정 계획도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송주영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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