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30대 술집 종업원이 처음 만난 여성 목 졸라 살해
입력 2016-01-04 06:50  | 수정 2016-01-04 07:28
【 앵커멘트 】
서울 강남의 한 원룸에 살던 20대 여성이 목이 졸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붙잡힌 범인은 근처 술집에서 일하던 30대 종업원이었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송파구 방이동의 한 원룸.

지난 2일 저녁 8시쯤 4층에 살던 한 29살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밤늦게 왔거든요. (와보니) 집앞에 경찰차 서 있고…."

당시 여성은 옷이 벗겨져 이불에 말린 상태로 방치돼 있었고, 목이 졸린 흔적이 남아있었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여성의 집을 다녀간 한 남성을 용의자로 지목했습니다.


▶ 스탠딩 : 우종환 / 기자
- "CCTV에는 여성과 함께 들어간 남성이 몇 시간 뒤 혼자 나가는 모습이 찍혀 있었습니다."

시신이 발견된 지 하루만인 어제(3일) 오후 5시 반쯤 용의자 39살 박 모 씨가 검거됐습니다.

근처 술집 종업원이었던 박 씨는 손님으로 온 여성과 같이 술을 마신 뒤 집으로 따라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 씨는 범행 사실은 인정했지만 살해한 이유는 밝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숨진 여성에 대한 부검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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