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제주 아파트 1년새 14% 올라
입력 2016-01-03 17:31 
지난해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제주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공항 호재에 꾸준한 인구 유입으로 주택가격이 크게 올랐다는 분석이다. 전세금 상승률은 수도권에서 가장 높았다.
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도 주택·아파트 매매가격은 각각 8.08%, 13.77% 올라 전국 광역시도 중 1위에 올랐다. 감정원 관계자는 "제2공항 건설 발표와 이주 수요 증가로 제주도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제주도 다음으로 대구·광주 집값이 많이 올랐다. 대구 주택·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1년 동안 각각 7.96%, 9% 올랐다. 광주는 5.83%, 7.3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각각 4.6%, 6.71%를 기록해 집값 상승률 4위를 기록했다.
전세금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주택·아파트 전세금은 1년 동안 7.25%, 10.79% 올랐다. 경기도는 7.36%, 9.98% 올라 서울과 비슷했다. 제주도는 전체 주택 전세금 상승률이 5.32%로 대구·광주보다 낮았지만 아파트만 놓고 보면 10.17%로 서울 다음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지난해 매매가·전세금 상승률은 각각 3.51%, 4.85%로 전년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며 "올해 매매 시장은 중소형 위주 실수요자의 매매 전환 수요로 상승세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문지웅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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