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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청춘3’ 첫방②] 3인3색, 개성 넘치는 캐릭터…‘꼬붕이’ 1인 추가 임박
입력 2016-01-02 10:16 
[MBN스타 유지훈 기자]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여행자들 간의 호흡이다. 세 번째 여행을 떠나는 ‘꽃청춘에는 개성 뚜렷한 세 청춘들이 이제 막 호흡을 맞추고 있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방송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청춘 in 아이슬란드(이하 ‘꽃청춘3)에서는 배우 조정석과 정우, 정상훈의 아이슬란드 여행기 초읽기가 전파를 탔다. 그들이 가진 매력은 무엇일까. 이날 방송분을 통해 그들의 매력을 분석해 봤다.

◇자책마저 귀여운 ‘오 나의 납득님
사진=MBN스타 DB

조정석은 다른 멤버들에 비해 조금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꽃청춘 녹화에 임했다. 매니저가 실수로 ‘꽃청춘에서 함께할 멤버들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그는 미리 짐을 싸놓는 치밀함을 보여주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부족한 면모를 보였다.

가장 그의 성격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은 숙소 예약이었다. 다른 멤버들에 비해 능숙한 영어, 꼼꼼한 성격을 보유한 그는 결국 숙소 예약까지 맡게 됐다. 그러나 실수로 인해 2인실을 잡았고 좌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운이 좋아 좋은 숙소를 얻게 되자 숙소 괜찮지 않냐”며 은근히 칭찬을 바라는 듯 한 귀여운 매력을 발산했다.

나름 얼리어답터의 면모도 보였다. ‘꽃보다 시리즈 최초로 핸드폰 번역기를 통한 의사소통 가능성을 파악한 것. 하지만 ‘핫도그 세 개 주세요의 ‘세 개가 ‘세계로 번역되자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밉지 않은 것은 함께 여행을 떠나는 멤버들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세 때문일 것이다.

◇전무후무 ‘꽃청춘의 역대급 캐릭터 정우

나영석 PD는 제작발표회 당시 정우에 대해 캐릭터성으로는 ‘꽃청춘 시리즈에서 1등이다. 이순재 선생님과 백일섭 선생님을 섞어놓은 것 같다. 직진을 거듭한다”라고 말했다. 첫회 방송에서 정우의 모습은 나 PD의 주장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정우는 시작부터 심상치 않았다. 제작진이 아이슬란드로 가지고 가고 싶은 한가지를 선택해라”라고 하자 배게라는 예상치 못한 물품을 선택했다. 오랜 자취경력이 뒷받침 한 부대찌개는 모두에게 정말 맛있다”는 극찬을 받았다. 누구도 쉽게 예상할 수 없는, 그만의 매력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가장 두드러지는 활약은 외국인과 대화를 할 때다. 그는 외국인들에게 스스럼 없이 한국어를 뱉는다. 그러나 외국인들은 이를 귀신같이 알아먹고 그가 원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설명해준다. 직진을 거듭한다”는 나 PD의 말은 이런 정우의 모습을 응축시킨 것으로 보여진다.

◇예능감으로 똘똘 뭉친 ‘양꼬치앤 칭따오 정상훈
사진=MBN스타 DB

정상훈은 최근 데뷔 이후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SNL에서 선보였던 엉터리 중국어 개인기, 익살스러운 연기 때문이었다. 이는 ‘꽃청춘3에서도 엿볼 수 있었다. 시시콜콜하게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 그의 재치로 더욱 빛나기 때문이다.

정상훈은 지루할 수 있는 비행 중에 곰 모양 젤리를 반지로 만들어 선보여 정우가 폭소하게 했다. 같은 지하철을 탄 외국인이 이름으로 장난을 치자 내 이름은 하이네켄이다”라고 농담을 건네 웃음을 자아냈다.

조정석이 자신의 실수 때문에 실의에 빠져있을 때는 젤리를 반지로 만들어 건네 분위기를 환기시켰다. 이어진 인터뷰를 통해서는 정석이가 너무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아서 장난을 치면 분위기가 돌아오지 않을 까 생각했다. 웃음만큼 좋은 게 없다. 우리끼리는 걱정할 필요도 없다”라며 따뜻한 애정을 보였다.

◇아직 안 나왔지만, 기대해도 좋은 ‘꼬붕이 강하늘
사진=MBN스타 DB

강하늘은 아직 ‘꽃청춘에 등장하지 않았다. 청룡영화제 스케줄 때문에 같은 날 아이슬란드로 떠나지 못했고 예고편에서 짧게 얼굴을 내비쳤을 뿐이다. 하지만 이 예고편에서의 존재감은 세 사람 못지않았다.

강하늘은 순진한 얼굴을 하고 있다가 나영석 PD의 초대장을 받고 나 이러고 그냥 가야되는 거냐”며 턱시도를 입은 채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어 왠지 여행이 끝날 때 즈음에는 거지가 되어있을 것 같다”라고 걱정을 내비쳐 웃음을 자아냈다. 막내인 그가 ‘꽃청춘3에 어떤 활력을 불어넣을지 관심이 쏠린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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