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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아본 상이라곤 술상밖에"…연말 시상식 '말말말'
입력 2016-01-01 16:30 
연말 시상식/사진=MBC
"받아본 상이라곤 술상밖에"…연말 시상식 '말말말'



올해 방송 3사 연말 시상식에서도 시청자들을 들썩이게 했던 말들이 쏟아졌습니다.

시상식에 맛깔 나게 양념을 친 화제의 발언들을 정리했습니다.

▲ "100세에 저 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후배들 활동 보고 가야 하니 조금만 기다리라고 전해라" = 구순을 앞둔 MC 송해는 KBS연예대상에서 아나운서 조우종과 함께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한 직후 유행어 '전해라'를 패러디한 소감을 남겼습니다.

▲ "제 이름이 불리는 순간 며칠 동안 인터넷 댓글은 보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 육아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로 KBS연예대상 대상을 받은 이휘재는 일부 부정적인 온라인 여론을 의식해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 "매년 연예대상에서 옹달샘 찾아온 사슴마냥 물만 먹고 갔는데…" = '섹션TV 연예통신' 리포터 황제성은 MBC방송연예대상에서 뮤직토크쇼 우수상을 받은 뒤 "이번에 받을 줄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 "받아본 상이라고는 술상밖에 없는데…" = MBC방송연예대상 신인상을 받은 개그우먼 박나래는 "이제 MBC에 뼈를 묻겠다"고 선언했다. 육감적인 몸매가 드러나는 차림의 박나래는 "영혼까지 끌어모았다"고도 말해 폭소를 자아냈습니다.

▲ "김국진 씨, 오늘은 집에 혼자 가지 마시고 저랑 식사 한 번 해요." = 가수 강수지는 SBS어워즈페스티벌(SAF)연예대상에서 개그맨 김국진과 함께 베스트 커플상을 받았다. 둘은 예능 '불타는 청춘'에서 '치와와 커플'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저는 나쁜 녀석이에요. 혼나야 합니다" = 방송인 유재석은 SAF연예대상에 참석, 대상 욕심에 자꾸만 손에 땀이 나는 자신에게 실망했다고 털어놓았다. 유재석은 김병만과 대상을 공동 수상했습니다.

▲ "올해 어떤 활약을 하셨죠?" = SAF연예대상 MC 전현무는 "염치없지만 (대상) 욕심이 난다"는 강호동에 비꼬듯 대응해 시청자들의 반감을 샀습니다.

▲ "너무 자주 올라와서 죄송합니다" = MBC TV 드라마 '킬미 힐미'와 '그녀는 예뻤다'에 출연한 배우 박서준은 MBC연기대상에서 4관왕에 올랐습니다.

▲ "아시아의 프린세스" = SAF연기대상 시상자로 나선 배우 진경은 중화권에서 '아시아 프린스'로 불리는 한류스타 이광수를 '아시아의 프린세스'라고 잘못 불렀습니다.

▲ "100만 예비 며느리 둔 예비 시아버지, 김용건입니다" = SAF연기대상 시상자로 나선 배우 김용건은 아들 하정우 여성팬들이 자신을 '시아버지'로 부르는 점을 재치있게 녹여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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