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새해맞이 행사 전격 취소된 브뤼셀, ‘축제’ 분위기 대신 ‘긴장’ 감돌아
입력 2016-01-01 06:02 
새해맞이 행사 전격 취소된 브뤼셀, ‘축제’ 분위기 대신 ‘긴장’ 감돌아
새해맞이 행사 전격 취소된 브뤼셀, ‘축제 분위기 대신 ‘긴장 감돌아

벨기에가 새해맞이 행사를 전격 취소하는 등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테러 위협에 시달리는 유럽의 수도이자 벨기에의 수도인 브뤼셀 시가 30일(현지시간) 불꽃놀이를 비롯한 2016년 새해맞이 행사를 전격 취소하기로 했다.



이반 마이어 브뤼셀 시장은 이날 프랑스 어 방송인 RTBF와의 인터뷰에서 "국가위기센터와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새해맞이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이어 시장의 발표 전날인 29일, 벨기에 수사 당국은 새해맞이 행사 때 경찰과 군인, 시내 명소를 공격하려던 급진주의 테러리스트들의 테러 기도를 사전에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마이어 시장은 "지금처럼 위험한 시기에는 당국이 모든 이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면서 "모험을 하지 않는 게 낫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31일, 약 10만 명의 시민이 브뤼셀 도심으로 쏟아져 나와 2015년 새해를 맞이했다.


샤를 미셸 벨기에 총리는 "세심하면서도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마이어 시장에게 연대감을 표시한 뒤 "올바른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유럽연합의 본부가 있는 브뤼셀은 지난달 130명의 목숨을 앗아간 프랑스 파리 동시 테러 사건 용의자 4명의 거주지로 알려지면서 테러의 온상이라는 오명에 휩싸였다.

새해맞이 행사 전격 취소

/온라인 뉴스팀 @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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