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유럽·남미 '홍수'
입력 2015-12-31 19:52  | 수정 2015-12-31 20:56
【 앵커멘트 】
기상이변으로 인해 미국과 유럽, 남미에서는 홍수로 큰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중부에서는 강 400여 개가 홍수 수위를 넘어섰다고 합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중부 미주리주.

마을 한복판에 흙탕물이 거침없이 흐르고, 집과 상가 건물, 차량이 모두 물에 잠겼습니다.

고속도로 일부가 침수됐고, 도로 폐쇄를 알리는 안내판들도 여기저기 설치돼 있습니다.

토네이도가 할퀴고 간 지역에 폭우가 며칠째 쏟아지면서 마을 곳곳이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미주리와 일리노이 등 미국 중부지역의 강 400여 개가 이미 홍수 수위를 넘어서면서 주민들을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닉슨 / 미주리 주지사
- "지난 1993년 홍수 당시보다 강물 수위가 높아 매우 위험한 상황입니다."

미주리주 기상 당국은 역대 가장 처참한 홍수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영국과 아일랜드에서도 대형 폭풍이 연달아 덮치면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영국 북부 요크시에서는 불어난 강물에 둑이 무너져내려 강물이 주택가로 범람하면서 주차된 차량을 모두 집어삼켰습니다.

브라질과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등 남미에서도 사상 최악의 홍수가 발생해 이재민이 15만 명 이상 발생했습니다.

가장 피해가 큰 파라과이에서는 폭우와 함께 강풍이 몰아쳐 고압선 철탑 2백여가 무너지고 나무가 쓰러지면서 처참한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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