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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블루칩인터뷰] 2015년을 빛낸 전도유망 ‘배우 블루칩’들
입력 2015-12-31 14:23 
드라마를 보다 보면 얼굴은 낯선데 자꾸만 시선을 끄는 이들이 있다. 누군지 궁금하게 만드는 배우계의 ‘떡잎들을 소개하는 코너. 드라마 세 작품 이하 혹은 공백기가 3년 이상인 신인 배우들과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나눠본다. ‘당신, 왜 이제야 나타났죠? <편집자 주>


[MBN스타 유지혜 기자] 2015년에도 참 많은 ‘배우 블루칩들이 탄생했다.

올해에도 많은 신인들의 활약이 눈부셨다. 신인들의 포부와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듣고자 했던 ‘블루칩인터뷰는 올해 54명의 ‘브라운관 신성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그 중에는 이제 막 카메라 앞에 선 이도, 연극에서만 활동하다 늦은 나이에 브라운관에 나선 이들도 있었다. 사연은 다양했지만 연기를 향한 집념은 한 마음 한 뜻이었다.

이에 올해 만난 신인들 중 2015년에 진정한 ‘블루칩으로 거듭난 배우들을 골랐다. 한 명 한 명 소중한 인연이었지만, ‘블루칩인터뷰로 만난 이후 더욱 자주 볼 수 있었던, 게다가 신인으로서가 아닌 작품을 끝낸 배우로서 다시 만난 배우들을 만난 시간은 ‘전도유망한 이들의 미래를 확인한 시간이었다. (이하 가나다 순, 괄호 안은 기사 발행일)


◇ 고원희 (2015.01.01.)

동생들의 응원해주는 만큼 꼭 좋은 배우, 어려운 역할도 잘 해내는 배우로 성장하고 싶어요.”




2015년의 ‘블루칩인터뷰 포문을 연 고원희는 2012년 드라마 ‘수목장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배우 활동을 했다. 그는 드라마 ‘궁중잔혹사: 꽃들의 전쟁과 ‘고양이는 있다, 영화 ‘찌라시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맡았다.

그런 고원희는 2015년에 들어 상승세를 타 많은 이에 이름을 알리게 됐다. 그는 2015년 2월 tvN ‘SNL코리아 시즌6에 크루로 합류, 단아한 얼굴 뒤 ‘19금 콩트를 소화하며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또한 8월에는 KBS2 ‘TV소설 별이 되어 빛나리에 주인공 조봉희 역으로 나서는 영광을 차지했다. 호흡이 긴 아침드라마임에도 그는 신인답지 않은 안정적인 연기로 넓은 시청층에 이름을 알릴 수 있게 됐다.


◇ 곽시양(2015.10.29.)

제 이름처럼 제게는 지금이 ‘태양이 떠오르는 시기에요. 이제 막 일출 시간, 7시쯤 된 것 같은데 곧 그 태양이 쨍하고 뜰 날이 올 것이라 믿어요.”




곽시양은 2014년 영화 ‘야간 비행으로 꽤나 늦은 나이에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그는 2015년 Mnet ‘칠전팔기 구해라의 강세종 역으로 등장,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았다. 곽시양은 인터뷰 내내 겸손한 모습과 배움에 대한 열정이 인상적인 배우였다.

‘칠전팔기 구해라는 그의 시작일 뿐이었다. 곽시양은 2015년 tvN ‘오 나의 귀신님에서 썬 레스토랑의 셰프4인방 중 한 명인 서준으로 활약한 뒤 곧바로 KBS2 ‘다 잘될 거야의 남자 주인공 강기찬 역으로 풋풋한 매력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MBC ‘우리결혼했어요 시즌4에서 김소연을 가상아내로 맞아 로맨틱한 면모를 발산하고 있다.

시작은 늦었지만 누구보다 의욕적이고 겸손했던 곽시양은 ‘우리결혼했어요 시즌4에서는 예능감을, ‘다 잘될 거야에서는 안정된 연기력을 입증하며 2016년에 더욱 기대되는 신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 김민재(2015.05.01.)

진짜 열심히 해왔어요. 그 열심히 한 것들을 보여드리고 싶고, 아직 못 보여드린 것들이 훨씬 많고요”




김민재는 Mnet ‘칠전팔기 구해라에서 트러블메이커 사기준 역으로 등장했다. 그는 ‘연습생 신분으로 오디션에 도전해 역할을 따낼 만큼 노력파였다. 스스로 독종이라 불리고 싶다”던 김민재는 가수로서 연습생 활동을 하다 배우로 먼저 풀린 경우였다.

‘칠전팔기 구해라 이후 그는 연기와 예능 모든 면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했다. 2015년 KBS2 ‘프로듀사를 거쳐 tvN ‘두번째 스무살에서는 최지우의 아들로 등장해 에이핑크 손나은과 로맨스를 펼쳤다.

온스타일 ‘처음이라서에서 주연을 맡은 후 MBC에서는 ‘쇼 음악중심의 MC로 김새론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마지막엔 종합편성 프로그램 ‘마리와 나에 합류, ‘대세임을 입증했다.

이외에도 Mnet ‘쇼미 더 머니 시리즈에도 참여, 폭발적인 랩 실력을 보여 시청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제 막 연기에 발을 디딘 그가 어느새 성장해 제작발표회의 탁자 앞에 앉을 수 있게 된 것. 그야말로 2015 ‘폭풍성장의 주인공이었다.


◇ 박은석(2015.08.21.)

저는 좌절하지 않아요. 어떤 경우도 좌절한 적은 없었어요.”




박은석은 사실 ‘대학로의 아이돌로 불릴 만큼 연극 무대에서는 인정받는 배우였다. 그런 그가 브라운관에 나서기 시작한 것은 바로 2015년 MBC에브리원 ‘웹툰히어로 툰드라쇼의 ‘내 남자는 육아도우미이었다. 그는 ‘내 남자는 육아도우미에서 ‘마성의 완벽남 주도진을 연기해 여성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후 그는 웹드라마 ‘고결한 그대에서 조연 우상현 역으로 등장하며 경험을 쌓고, 마침내 SBS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을 통해 지상파에 입성했다.

그는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에서 남건우 역을 맡아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고, 2016년에는 MBC 새 드라마 ‘한번 더 해피엔딩까지 진출, 다양한 캐릭터와 장르를 넘나드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 신혜선(2015.07.16.)

전 이 순간이 정말 소중해요. 하지만 진짜 단단해진 ‘미래의 나를 빨리 만나보고 싶어요.”




신혜선은 2013년 KBS2 ‘학교 2013을 통해 ‘커트머리 소녀로 인상을 남긴 후 2014년 tvN ‘고교처세왕의 고윤주 역으로 브라운관 경험을 쌓은 배우다. 그를 만난 것은 tvN ‘오 나의 귀신님의 강은희 역을 하기 직전이었고, 신혜선은 박보영, 조정석 등의 배우와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설렌다며 상기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그런 신혜선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하반기 최고 화제작이었던 MBC ‘그녀는 예뻤다의 한설로 등장, 배우 박유환과 코믹한 로맨스를 펼쳤고 이 작품을 통해 대중적 인지도도 높였다.

그런 신혜선을 ‘그녀는 예뻤다 종영 후 인터뷰를 통해 다시 만났을 때 그는 사실 아직도 꿈꾸는 것 같다”며 감사함을 잊지 않았다. 늘 발랄하고 웃음 가득한 신혜선은 늘 팔색조같은 캐릭터로 시청자를 만나며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처럼 다양한 신인들이 올 한 해도 멋지게 빛냈다. 이외에도 류화영, 조현영처럼 가수에서 배우로 만난 인물도 있었고, tvN ‘구여친클럽에 이어 ‘웹툰히어로 툰드라쇼 ‘치즈인더트랩까지 연달아 출연하는 고현이나 ‘구여친클럽을 거쳐 ‘그녀는 예뻤다에서 다시 만나게 된 강수진까지 많은 신인들을 만났다. 2016년에도 빛나는 신인들을 만날 수 있기를, 그들을 통해 연기의 매력과 패기를 느낄 수 있게 되길 기대해본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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