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판매액 8600억원 ‘사상 최대’
입력 2015-12-31 10:55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 판매액이 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소기업청은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이 올해 86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사상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4801억원보다 79% 늘어난 금액이며 2009년 온누리 상품권이 발행된 이후 최대 실적이다.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극복과 연말 소비진작을 위한 개인 10% 특별 할인 판매 덕분에 온누리 상품권을 구매한 개인이 지난해 2253억원에서 올해 5432억원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중기청은 설명했다. 상품권을 구매한 개인의 비율은 63.7%로 기업(22.5%)과 공공기관(13.8%)에 비해서도 크다. 아울러 메르스 등으로 인한 경기 위축을 극복하기 위해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등이 상품권을 많이 구매한 영향도 컸다. 올해 대기업의 온누리 상품권 구매액은 1454억원으로 나타났으며 삼성그룹이 597억원, 현대차그룹이 224억원, SK그룹과 LG그룹이 각각 201억원과 185억원 어치를 구매했다. 1사 100만원을 구매하는 ‘백만누리 캠페인을 전개하는 중소·중견기업과 금융기관 구매액은 465억원이었다. 정부 등 공공부문에서도 공무원 복지포인트 1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의무 구매하도록 하고 정부 관련 행사에 온누리상품권을 활용하는 등 확대에 애썼다. 조재연 중기청 시장상권과장은 온누리상품권 판매 성과는 전통시장 매출 확대에 직접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구매촉진 방안 수립, 제도개선 등을 통해 상품권 구매 분위기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전통시장 전체 매출액은 20조1000억원으로 추산되며 올해 온누리상품권 판매로 인한 매출 파급효과는 4%를 웃돌 전망이다.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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