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호남향우회 "호남 정치 복원 위해 탈당"…권노갑 다음 달 10일쯤 결단
입력 2015-12-31 06:41  | 수정 2015-12-31 07:18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전통 지지층인 호남향우회 임원단이 집단 탈당했습니다.
동교동계 좌장격인 권노갑 상임고문도 이르면 다음 달 초 탈당할 것으로 알려져 타격이 예상됩니다.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제1야당의 텃밭 호남향우회 현직 임원 20여 명이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이용훈 / 전국호남향우회총연합회 총회장(어제)
- "일천만의 출향 호남을 대표해 호남 정치 복원을 위해 평생 동안 봉사해 온 새정치민주연합 탈당하고…."

호남향우회는 전국에 1천4백여 개의 조직에, 유료회원이 20만 명을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 만큼 호남의 바닥 정서는 전통적으로 야권 민심의 풍향계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래서 파급력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특히 근소한 차이로 당락이 좌우되는 수도권 의원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한 수도권 의원은 "호남향우회가 투표장에 안 나오거나 이탈하면 선거 승리는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게다가 동교동계 좌장격인 권노갑 상임고문도 이르면 다음 달 10일쯤 탈당할 것으로 알려져, 동참 규모가 주목됩니다.

▶ 인터뷰 : 박양수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그제)
- "권노갑 고문하고 박지원 대표 두 분한테 위임을 했으니까 두 분이 협의해서 결정할 거예요."

이런 가운데 호남향우회를 포함한 탈당파가 천정배 신당과 안철수 신당, 제3지대로 제 각각의 행보를 보이고 있어 호남 맹주 자리를 둘러싼 야권의 경쟁은 점점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박광태 VJ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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