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감 사흘째...검증 공방 여전
입력 2007-10-19 11:35  | 수정 2007-10-19 13:25
17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 오늘로 사흘째입니다.
오늘도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이 각 당의 대선후보 검증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돼 정상적인 국정감사는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석정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1)
국정감사장에서의 신당과 한나라당의 검증 공방은 오늘도 이어지고 있죠?

답변1)
그렇습니다.

양 당은 오늘도 서로를 향해 국정감사를 정략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신당은 한나라당이 이번 국정감사를 이명박 방탄국회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 김효석 / 대통합민주신당 원내대표
-"국감 2일째 상황은 한나라당이 이명박 방탄국회로 몰아가고 있다. 어제부터 가까스로 정무위가 속개는 됐지만 한나라당 의원들이 퇴장한 상태에서 진행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신당이 국정감사에서 이명박 후보 흠집내기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 안상수 / 한나라당 원내대표
-"여권은 이명박 후보에 대한 흠집내기만 잘하면 또 다시 정권을 잡을 수 있다는 계산을 하는 것 같다."

이런 가운데 정무위와 행자위 국감에서 신당 의원들은 이 후보의 경부운하 건설계획이 우리나라 물류 환경에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의원들은 운하계획은 하천 주변 홍수재해를 방지하기 위한 최선의 정책이라고 맞섰습니다.


질문2)
그런가 하면 이명박 - 정동영 두 후보의 상반된 금산분리 접근법이 공방의 대상이 되고 있죠?

답변2)
그렇습니다.

이명박 - 정동영 두 후보가 금산분리 원칙을 놓고 공방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신당 정동영 후보는 오전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금산분리 해제를 주장한 이 후보의 발언은 불순한 의도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느닷없이 은행을 재벌들이 소유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은 단호히 거부하고 배격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한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금산분리를 고집하는 것은 외국인에 비해 국내 자본을 역차별하는 것이라고 반격했습니다.

이 후보 선대위 경제2분과 위원장인 윤건영 의원도 금산분리는 사후 감독을 철저히 하면 된다며 금산분리에 큰 문제가 없음을 주장했습니다.

금산분리 원칙은 차기 정부의 재벌정책 방향과 직결됐다는 점에서 당분간 두 후보 간 상당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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