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충무로에 '영화의 거리' 뜬다
입력 2007-10-19 10:55  | 수정 2007-10-19 10:55
국내 영화산업의 메카 충무로에 영화의 거리가 조성됩니다.
카메라 등 각종 조명등이 설치돼 밤을 밝히고, 유명 영화제의 트로피와 수상작 포스터 등이 전시됩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우리나라에도 헐리우드처럼 영화의 거리가 조성됐습니다.


서울 충무로 3가 매일경제 구사옥에서 명보극장까지 도로 180m에 충무로 영화 시범거리를 조성해 시민들에게 개방했습니다.

이곳에는 카메라 등 각종 모양의 조명등이 설치돼 밤시간대를 밝히고 대종상 등 국내 영화상 트로피와 수상작 포스터 가 전시됩니다.

또 옛 스카라극장 부지에는 영화전용 상영관과 미디어 센터 등으로 구성된 시네마 콤플렉스가 자리 잡아 영화의 거리를 찾은 시민들을 맞습니다.

영화거리 조성을 위해 중구청은 길 바닥을 아스팔트로 포장하는 대신 작은 사각형 모양의 돌을 촘촘히 박아 색다른 분위기 연출을 시도했으며, 이면도로는 아스콘으로 재포장했습니다.

또 거리 미관을 개선하기 위해 전기선과 통신선 등을 땅에 묻었으며, 전봇대 13개도 철거했습니다.

인터뷰 : 정동일 / 서울 중구청장
-"충무로가 영화의 메카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그래서 충무로를 부활시키기 위해 영화의 거리를 조성했습니다."

중구청 관계자는 2011년까지 충무로 일대 약 13만㎡ 지역에 각종 테마가 있는 '걷고 싶은 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25일부터 진행되는 충무로영화제는 다음달 2일까지 충무아트홀과 대한극장, 중앙시네마, 명보극장, 청계광장 등에서 진행됩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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