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남 정책은 어디로…후계자는 김완수·원동연 유력
입력 2015-12-30 19:40  | 수정 2015-12-30 20:15
【 앵커멘트 】
김양건 비서는 대남 관계를 담당했던 대남 비서로 김정은의 '외교 브레인'이었습니다.
때문에 우리 정부도 그 후계자가 누가 될지 촉각이 곤두설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이어서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목함지뢰 도발로 인한 대북 확성기 방송 시작과 북한의 준 전시사태 선포.

계속되는 긴장 국면 속에서 김양건 통일전선부장과 우리 정부는 지난 8월 합의점을 이끌어 냈습니다.

▶ 인터뷰 : 유호열 / 고려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 "(김양건은) 김정은에게 여러 상황에 대해 조언할 수 있고, 대화·협상 이런 부분을 중시하는 그런 인물이었기 때문에…."

문제는 이런 유연한 대화파 인물을 대체하는 다음 후계자가 누구냐는 겁니다.

가장 유력한 인물은 원동연 통일전선부 부부장으로, 그동안 김양건에 이어 대남 정책 2인자로 꼽혀왔습니다.


지난해 2월, 당시 김규현 청와대 국가안보실 차장과 회담을 하는 등 남북협상에 잔뼈가 굵은 대남통.

하지만, 장의위원 명단에서 원동연보다 더 앞선 서열로 언급된 김완수 부부장 또한 유력한 후계자입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 "김양건 비서의 역할이 워낙 컸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남북관계가 경색이 불가피할 가능성이 있다."

누가 김양건의 자리를 이어받는다 하더라도 당분간 남북관계가 정상궤도로 오를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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