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문재인 사무실 인질범 검거 "조사 때 다 말할 것"
입력 2015-12-30 15:19 
문재인 인질범 검거 / 사진 = 연합뉴스
문재인 대표 사무실 인질범 검거 "조사 때 다 말할 것"


50대 남성이 30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의 부산 사상구 지역구 사무실에서 1시간 가량 인질극을 벌이다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이날 오전 9시 10분쯤 부산 감전동 문 대표의 지역구 사무실에 정모(55)씨가 침입해 문 대표의 특보 최모씨를 청테이프로 결박한 뒤 흉기로 위협했습니다.

그는 시너를 바닥에 뿌리고 소화기를 건물 밖으로 던지는 등 1시간 넘게 난동을 부렸습니다.

정씨는 사무실 유리창을 여러 장 깨고 "기자를 불러달라"고 요구하기도 했으나 오전 10시 16분쯤 스스로 인질극을 끝내고 건물 밖으로 나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정씨는 "이제 모든 게 끝났다. 경찰과 검찰에 가서 모든 것을 얘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문현동 금괴사건 도굴법 문재인을 즉각 구속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사무실 밖에 내걸기도 했습니다.

이 현수막은 노무현 정부 시절 정씨의 형인 다큐멘터리 작가가 부산 문현동에 금괴가 많은 일제의 지하 어뢰공장을 발견했는데, 정부가 어뢰공장의 진실을 숨겨 큰 피해를 봤기 때문에 노무현 정부 2인자였던 문 대표가 책임져야 한다는 정씨의 일방적인 주장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정씨를 사상경찰서로 이송해 동기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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