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파키스탄 폭탄 테러...120명 이상 사망
입력 2007-10-19 09:35  | 수정 2007-10-19 11:08
파키스탄에서 부토 전 총리의 귀국길을 반대하는 폭탄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12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폭탄으로 사용된 자동차는 화제로 형체를 알아볼 수 없습니다.

피투성이 환자들의 이송 행렬이 끊이질 않습니다.

파키스탄에서 8년간의 망명생활을 마감하고 귀국한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를 겨냥한 폭탄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부토 전 총리를 태운 차량 행렬을 노린 2건의 연쇄 폭탄 폭발이 일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목격자
- "두번째 폭발은 규모가 컸고 자동차 근처에서 일어났다. 어떻게 사고가 일어났는지 잘 모르겠다."

파키스탄 정부는 부토 전 총리가 안전한 상태이며 사고 직후 곧바로 숙소로 이동했다고 밝혔습니다.

부토 전 총리는 테러 공격에 대비해 특수제작된 차량을 이용했고, 사고 직전 차량 안으로 들어가 화를 면했습니다.

한편, 파키스탄에서 활동중인 탈레반과 알 카에다가 이 사건의 배후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슬람 최초의 여성 지도자'인 부토 전 총리는 최근 파키스탄 정부가 미국과 함께 대테러전 수행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때문에 귀국을 전후해 탈레반과 알 카에다의 암살 경고가 잇따랐습니다.

정치적 재기를 노리는 부토 전 총리의 귀국과 이에 반대하는 폭탄 테러로 파키스탄 정국은 혼란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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