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시아나항공 “노선·조직 구조조정해 수익구조 개선할 것”…경영정상화 방안 발표
입력 2015-12-30 13:52 
[사진제공 =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은 30일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노선구조조정 등을 통해 수익구조를 개선하는 경영정상화 방안을 발표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국내 저비용항공사의 약진과 외항사의 급격한 공급증대로 경쟁이 격화하고 있는 점, 국내선과 중단거리 국제선 시장점유율이 고비용 저효율 구조로 고착화하는 것을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 같은 대안을 마련했다.
우선 노선 구조조정을 위해 에어서울에 일본 지선과 동남아 심야노선 등 11개 노선을 순차적으로 이관하고, 내년 2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3월 중국 양곤과 인도네시아 발리 운항을 중단할 계획이다.
조직슬림화를 위해 국내 23개 지점을 14개 대표 지점으로, 해외 128개 지점을 92개 대표 지점으로 통합하고, 통합적이고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한 부분을 제외한 업무들은 전문업체에 위탁한다. 조직슬림화로 발생한 유휴인력은 재배치를 통해 직원들의 고용안정을 유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향후 인위적인 구조조정 대신 직무변경을 통해 타 업무로 재배치하고 신규 채용을 축소하며, 희망휴직과 희망퇴직 제도를 운영한다.

또한, 임원 차량 지원 중단과 임원 연봉 반납, 공항자동화 등 서비스 프로세스 개선, 제휴수입 확대, 부대수입 창출 등 비용절감과 수입증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아울러 항공기 업그레이드와 기재경쟁력 강화도 함께 포함한다.
장기적인 기재경쟁력 강화와 고객 편의 제고를 위해 장거리 노선의 비즈니스 클래스는 180도 펼 수 있는 침대형 좌석으로 모두 업그레이드하고, 퍼스트클래스는 A380을 투입하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뉴욕, 독일 프랑크푸르트 노선에 집중해 프리미엄 서비스 경쟁력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또한, 2017년 도입 예정인 A350부터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을 운영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같은 경영정상화를 통한 연간 손익 개선 효과는 1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단기적인 처방이 아닌 생존을 위한 강도 높은 체질개선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며 창업초심으로 돌아가 혼신의 노력을 다한다면, 경영정상화 방안을 완료하는 2017년 이후에는 반드시 경쟁력을 회복하고 체질을 개선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회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매경닷컴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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