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국, 위안부 협상 막후중재 사실상 인정
입력 2015-12-30 07:00  | 수정 2015-12-30 07:06
【 앵커멘트 】
이번 위안부 협상 타결에 미국이 사실상 배후에서 중재해온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미국 측은 '문제 해결을 위해 은밀히 노력했다'며 사실상 중재자 역할을 인정했습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협상 타결 뒤 잇달아 '환영 메시지'를 내놓은 미국.

"가장 중요한 두 동맹국의 관계개선에 도움을 줄 것"

"양국 지도자에게 박수갈채를 보낸다"는 등 환영의 수위도 높았습니다.

이런 메시지의 이면엔 미국의 '막후 중재자' 역할도 숨어 있습니다.

미 국무부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의 전화회담을 통해 미국이 그동안 '적절하고 건설적인 역할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모든 정치적 권유와 조언을 했고, 문제가 있으면 해결을 위해 조용히 노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협상에서 미국이 사실상의 중재자 역할을 했음을 인정한 셈입니다.

특히 통상 공개하지 않는 '막후 중재자 역할'을 먼저 공개한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일각에선 '미국이 중재했다고 밝혔으니, 다시 분쟁을 벌이지 마라'는 일종의 경고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이를 의식한 듯 중국 언론들은 이번 합의가 미국 압력에 따른 정치적 선택이란 평가도 내놨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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