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실버 바리스타 도울래요"…스타벅스, 커피향 가득한 재능기부
입력 2015-12-30 06:50  | 수정 2015-12-30 08:52
【 앵커멘트 】
우리나라 커피 전문점에서는 60대 이상 어르신들이 커피를 만드는 모습을 찾아보기 쉽지 않죠.
스타벅스가 어르신 바리스타를 돕기 위해 재능기부에 나섰습니다.
그 커피향 가득한 현장에 정설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은발의 바리스타 69살 노정열 씨.

8년차 베테랑 바리스타지만, 라떼아트를 배우는 눈빛에서 열정이 느껴집니다.

하트부터 나뭇잎까지 원하는 모양을 능숙하게 그려 냅니다.

▶ 인터뷰 : 노정열 / 69살 바리스타
- "우리 카페를 찾아오는 손님에게 맛있는 커피를 대접해 드리고 싶고…. 거기에 라떼아트, 그 부분이 금상첨화잖아요."

이곳 카페는 노 씨처럼 60살 이상의 바리스타 8명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3년 전부터는 스타벅스에서 커피 내리는 방법과 라떼아트 등을 전수하고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각종 장비를 제공해주고 인테리어도 바꿔줬는데, 덕분에 해마다 월평균 매출이 40% 이상 늘었습니다.

▶ 인터뷰 : 민경원 / 스타벅스 커피대사
- "재능기부를 통해서 더 많은 바리스타가 나올 것이고, 그 바리스타가 많은 고객과 접촉하면서 우리의 정신을 나눌 수 있다는 게 보람된 것 같습니다."

이곳 외에도 스타벅스가 재능기부를 하는 카페는 전국에 4곳이 더 있습니다.

향기로운 커피 향을 타고 상생의 문화가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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