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사모펀드 운용사 설립 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법 개정안 시행 이후 부동산 투자에 특화된 자산운용사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이들은 주로 해외 부동산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신탁회사인 한국자산신탁은 이달 부동산 전문 사모펀드 운용사인 한국자산운용(가칭)을 신설했다. 금융당국에 등록 신청을 마쳤으며 내년 1월 최종 승인이 나면 본격적으로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자산신탁 대주주는 문주현 부동산개발협회 회장이 이끄는 국내 최대 부동산 개발회사 MDM이다.
황태웅 전 도이치자산운용 대표는 이달 부동산 전문 사모펀드 운용사인 페블스톤(가칭)을 설립했다. 내년 초 금융당국에 자산운용사 등록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다. 2010년부터 도이치자산운용을 맡아온 황 대표는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국내외 부동산 투자를 성공적으로 추진해온 인물로 유명하다.
하나다올신탁 대표와 하나금융그룹 부동산사업 그룹장을 지낸 이병철 다올인베스트먼트 사장도 부동산 전문 사모펀드 운용사인 다올자산운용(가칭)을 설립했다. 내년 초까지 부동산 전문 인력 영입을 마무리하고 펀드 설립을 위한 등록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사모투자펀드(PEF)도 부동산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국내 PEF인 파인스트리트와 보고인베스트먼트는 부동산 투자를 주요 전략으로 하는 사모펀드를 설립 중이다. 이를 위해 최근 외부에서 부동산 전문 인력을 영입했다. 중견 건설사 중에서도 자산운용업 진출을 검토하는 곳이 적지 않다는 후문이다. 신생 자산운용사 대부분은 해외 부동산 시장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 국내 부동산 시장은 규모가 작은 데다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져 수익을 내기가 마땅치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 사모펀드가 줄줄이 등장하면서 기존 자산운용사들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실력을 지닌 해외 부동산 전문 인력들이 신생 운용사로 빠져나가고 있어서다.
[송광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신탁회사인 한국자산신탁은 이달 부동산 전문 사모펀드 운용사인 한국자산운용(가칭)을 신설했다. 금융당국에 등록 신청을 마쳤으며 내년 1월 최종 승인이 나면 본격적으로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자산신탁 대주주는 문주현 부동산개발협회 회장이 이끄는 국내 최대 부동산 개발회사 MDM이다.
황태웅 전 도이치자산운용 대표는 이달 부동산 전문 사모펀드 운용사인 페블스톤(가칭)을 설립했다. 내년 초 금융당국에 자산운용사 등록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다. 2010년부터 도이치자산운용을 맡아온 황 대표는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국내외 부동산 투자를 성공적으로 추진해온 인물로 유명하다.
하나다올신탁 대표와 하나금융그룹 부동산사업 그룹장을 지낸 이병철 다올인베스트먼트 사장도 부동산 전문 사모펀드 운용사인 다올자산운용(가칭)을 설립했다. 내년 초까지 부동산 전문 인력 영입을 마무리하고 펀드 설립을 위한 등록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사모투자펀드(PEF)도 부동산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국내 PEF인 파인스트리트와 보고인베스트먼트는 부동산 투자를 주요 전략으로 하는 사모펀드를 설립 중이다. 이를 위해 최근 외부에서 부동산 전문 인력을 영입했다. 중견 건설사 중에서도 자산운용업 진출을 검토하는 곳이 적지 않다는 후문이다. 신생 자산운용사 대부분은 해외 부동산 시장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 국내 부동산 시장은 규모가 작은 데다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져 수익을 내기가 마땅치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 사모펀드가 줄줄이 등장하면서 기존 자산운용사들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실력을 지닌 해외 부동산 전문 인력들이 신생 운용사로 빠져나가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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