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된 콘크리트나 벽돌 등을 부수거나 화학적으로 처리한 재활용 골재로 만든 휴게소 화장실이 등장했다.
국토교통부는 ‘순환골재 100% 활용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광주-대구 고속도로 ‘강천산휴게소(광주방향) 준공식을 30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순환골재란 폐콘크리트나 폐아스팔트콘크리트, 폐벽돌, 폐블럭, 폐기와 등을 파쇄하거나 화학적 처리해서 만드는 재활용 골재를 말한다. 국토부와 다양한 기관이 협의체를 구성한 후 수차례 회의와 합동 현장 방문, 중간점검 등을 통해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기준 이상의 강도를 확보하는 등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업은 올 3월부터 국토교통부와 환경부 공동 주관으로 추진해온 ‘순환골재 100% 활용 시범사업 6개 현장 중 가장 규모가 큰 곳이다. 나머지 현장으로는 진주-광양 복선화 공사 ‘횡천역사와 행정복합도시 공원 ‘관리사무소, 내장산 국립공원 ‘공중화장실, 대산-석문 도로건설공사 ‘순환아스콘 표층, 송산그린시티 우음도 캠핑장의 ‘화장실, 샤워장, 창고(설계중)등이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유동인구가 많고 국민이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곳을 대상으로 실시해 홍보효과를 극대화했다”며 특히 강천산휴게소는 고속도로를 빠져나가지 않고 걸어서 순창 고추장 민속마을을 관광할 수 있는 이점 때문에 많은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화장실 예상 이용객은 일평균 3,300여명, 연간 백만여명에게 순환골재 활용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심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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