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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파 가수 박원, 원양어선 탈 뻔한 사연
입력 2015-12-29 13:4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조우영 기자] 실력파 뮤지션 박원이 본격적인 음악 활동 전 원항어선을 탈 뻔했던 사연을 소개했다.
2008년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대상 수상자이자 그룹 원모어찬스 출신인 박원은 앨범 '라이크 어 원더(Like A Wonder)를 발매하고 솔로 활동 중이다.
그는 데뷔 당시 산업디자인을 전공하고 있는 미대생이었다. 여러 회사를 거치며 인턴 생활을 겪은 그는 정직원 채용이 되지 않아 배를 타기로 결심까지 했다. 참치를 잡는 원양어선이었다. 그는 출항 날짜를 기다리고 있던 상태에서 학과 교수의 대학가요제 출전 제안을 받아 대중음악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그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출전을 위해 '가요대백과사전'을 보고 독학한 기타 연주로 출전했고 'F#m-A7-B' 단 세 코드만 사용해 작곡, 군 생활 당시 메모했던 가사를 붙여 완성한 노래(Like A Wonder)로 대상을 거머쥐었다.

동명의 이번 솔로 앨범 '라이크 어 원더'의 수록곡 '재즈재즈재즈'에서는 그의 이러한 경험과 철학이 잘 묻어있다. '하고 싶은 것을 참으며 살아가는 현시대의 청년들에게 '후회할 짓을 하지말자'는 메시지를 던졌다.
박원은 "나의 음악적 모토이자 대중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의 중점은 자유로움 혹은 '그냥'이다. '그냥'이라는 말이 성의 없어 보일때도 있지만 때로는 가장 큰 이유가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유로운 음악처럼 틀에 얽매이지 않고 살아가고 있다. 나의 음악에서 자유로움을 느끼길 바란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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