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아베 "위안부 피해자 재단 설립, 10억엔 지원할 것"
입력 2015-12-28 20:4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권인경 인턴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8일 열린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사죄와 반성의 뜻을 표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위안부 문제 타결에 합의한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아베 내각총리대신은 일본국 내각 총리대신으로서 많은 고통을 겪고 심신에 걸쳐 치유하기 어려운 상처를 입은 모든 분에 대한 마음으로부터의 사죄와 반성의 마음을 표명한다"고 전했다.
기시다 외무상은 이와 함께 "위안부 문제는 당시 군의 관여하에 다수 여성의 명예와 존엄에 깊은 상처를 입은 문제로 이러한 관점에서 일본 정부는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일본 정부의 책임을 인정했다.
이어 "한국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한 재단을 설립하고 일본 측에서 재단에 10억엔(한화 약 96억7000만원)을 출연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정부의 10억엔 출연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과거 아시아여성기금에도 일본 정부의 예산이 일부 투입됐지만, 피해자에게 직접 지원되는 자금은 민간 모금으로 마련됐고, 일본 정부 예산은 인도적 사업에 쓰였다"며 이번에는 피해자 지원에 일본 정부 예산이 투입된다는 의미를 부여했다.
이는 한국 정부가 설립하는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한 재단은 의료서비스 제공, 건강관리 및 요양, 간병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