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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경기 침체 1~2년 더 지속"
입력 2007-10-18 15:05  | 수정 2007-10-18 15:05
최근 수도권과 지방 구분없이 대규모 미분양이 속출하면서 국내 건설사들이 시장 타개를 위해 부심하고 있습니다.
건설사들은 앞으로 2년동안 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다각적인 활로책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방에 이어 수도권에까지 홍역처럼 번지고 있는 대규모 미분양 사태로 중견 건설사들은 힘겨운 날이 연속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같은 어려운 상황이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이들 건설사들은 주택건설시장이 앞으로도 1년에서 길게는 2년 정도 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건설사들은 살아남기 위한 묘책 찾기에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일단 주택업체들은 타개방안으로 해외시장 공략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태영건설은 최근 해외사업팀을 신설하고, 두바이나 중동 등지엔 지사까지 설치했습니다.

현대차 계열인 엠코도 캄보디아 진출에 이어 올해 안에 베트남 하이퐁시에 복합리조트 착공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주택사업 비중이 높은 신영도 국내시장 침체를 넘기 위해 미국 등지에서 개발사업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대형 건설사들도 내수에서의 어려움은 마찬가지. 결국 해외시장 공략에 무게를 실을 수 밖에 없습니다.

대우건설은 해외사업비중을 15%에서 최대 25% 선까지 높였고, 삼성건설은 해외플랜트 사업 비중만 전체의 25%로 높여 놓은 상황입니다.

이같은 건설사들의 잇따른 해외시장 공략은 하지만 경영 리스크가 커지는 부작용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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