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지식포럼]정동영·이명박 금산분리 충돌
입력 2007-10-18 14:00  | 수정 2007-10-18 17:47
매일경제와 저희 mbn이 주최하는 2007 세계지식포럼이 공식 개막 이틀째이자 마지막 일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동영 두 대선후보의 강연을 비롯해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과의 대화도 마련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권열 기자!


앵커1] 방금 정동영, 이명박 두 대선후보가 강연대결을 펼쳤다구요?

기자]
그렇습니다.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의 대선 후보가 확정된 이후 두 후보가 처음으로 같은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이명박, 정동영 두 후보는 경제정책을 놓고 날카로운 설전을 펼쳤습니다.

이 후보는 2008년에는 새로운 정부와 함께 선진화의 새 이정표를 세워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성장과 삶의 질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세계 조류에 비춰 너무나 경직된 금산분리 원칙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 후보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차별없이 함께 성장하는 '차별없는 성장'을 강조했습니다.

또 정 후보는 공정경쟁을 위한 최소한의 규제가 필요하기 때문에 금산분리 원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2] 오전에는 이번 포럼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그린스펀과의 대화가 있었죠?

기자2]
네, 앨런 그리스펀 전 의장과의 대화가 약 50분간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세계 경제 전반을 주제로 국내외 경제전문가들과 토론 형식으로 대화를 나눴는데요.

한국과 미국 경제, 달러화 약세 등에 대한 진단과 발전적인 제안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전에는 지난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에드먼드 펠프스 교수의 특별강연도 있었는데요.

아시아에서 부의 창출 속도가 빠른 이유는 혁신과 지식 추구에 대한 열정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펠프스 교수는 한국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하려면 금융 시장의 개방 폭을 넓혀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이후 4시 30분 부터는 '다음 세대 새로운 미디어는 무엇인가'를 주제로 IT 글로벌 리더들이 열띤 토론을 벌일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지식포럼이 열리고 있는 워커힐 호텔에서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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