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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다니 마을 "기름 걱정 없다면"
입력 2007-10-18 11:35  | 수정 2007-10-18 11:35
몸도 마음도 성치않은 갈 곳 없는 사람들을 무려 16년이나 돌본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일텐데요.
이들이 모여사는 베다니 마을 식구들은 겨울이 다가오면서 벌써부터 기름값 걱정이 앞선다고 합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갈 곳 없는 사람들이 쉬어가는 베다니 마을.


지난 91년 한 노숙자가 살며 시작한 베다니 마을은 이제 90명이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베다니 마을에서는 강선희 원장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강선희 / 베다니 마을 원장
-"사랑해가 사인이예요. 그래서 여기 올라오면 항상 마주보고 사랑해 해야해요. 사랑해."

하지만 노숙자나 몸이 불편한 사람들이 모여살다보니 힘든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인터뷰 : 강선희 / 베다니 마을 원장
-"외부에서 바라보는 생각하는 시선, 그리고 고정관념. 그런 것으로 부딪힐 때. 이런 시설에 있다는 것."

또 매년 겪는 일이지만 닥쳐올 겨울이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인터뷰 : 강선희 / 베다니 마을 원장
-"기름 걱정 좀 안하고 겨울을 보냈으면하는 바람입니다."

이들을 위해 한 IT업체가 나섰습니다.

어르신을 목욕 시켜드리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어느때보다 마음은 가볍습니다.

인터뷰 : 자원봉사 참가자 / (주) 리노스
-"힘들지 않습니다. 보람있고요. 시원해하시는 것 보니까 저희 아버님같고, 봉사하는게 뜻깊은 것 같습니다."

mbn사회공헌프로그램 소중한 나눔, 무한 행복에서는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면서 살아가는 베다니 마을 사람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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