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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규 "빗셀 이적 마무리 단계…새롭게 시작해야"
입력 2015-12-27 19:30 
김승규가 울산을 떠난다. 일본 빗셀고베행이 유력하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김승규(25, 울산현대)의 고향은 울산이다.
평생을 울산에만 머물렀다. 전하초-현대중-현대고를 졸업했고, 2008년 울산현대 프로팀에 입단해 지난시즌까지 8년간 뛰었다.
동료들이 새로운 팀을 찾아 떠나고, 다른 나라로 날아갈 때 울산을 지켰다. 익숙한 환경에서 기량을 발전시켜 국가대표팀에 올랐다.
그랬던 김승규가 익숙한 것과 결별한다. 계약기간이 1년 남은 상황에서 해외 진출을 추진했고, J리그 빗셀고베행이 유력하다.

김승규는 "마무리 단계에 돌입한 걸로 안다. 에이전트 연락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27일 홍명보 자선경기를 마치고 말했다.
울산을 떠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상황. 김승규는 "오랜기간 울산에 머물며 편하게 시즌을 준비했다. 이제는 새로운 환경에서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 처음부터 모든 사람들에게 잘 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각오를 말했다.
25일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1년 계약을 확정한 정성룡(수원)과 후쿠오카FC 입단을 앞둔 이범영(부산) 등 국내 동료 골키퍼도 J리그 문을 열거나, 두드리는 중이다.
현재 일본 무대에는 대표팀 동료 김진현(세레소 오사카)도 뛰고 있다.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홍명보 자선경기에 참가해 선방쇼를 펼쳤다. 사진(장충체육관)=정일구 기자

김승규는 "한국 선수끼리 맞대결하면 신경도 쓰이고 그럴 것 같다"며 "더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라고 했다.
김승규는 이적이 완료되면 곧바로 일본으로 떠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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