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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진 감독 “듀스서 집중력 발휘해준 선수들 고맙다”
입력 2015-12-27 17:13 
27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V리그" KB손해보험과 OK저축은행의 경기,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이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사진(안산)=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안산) 전성민 기자] 김세진 안산 OK저축은행)이 선수들의 정신력에 큰 박수를 보냈다.
OK저축은행은 27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16 V-리그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6-24 22-25 30-28 29-27)로 이겼다.
6연승을 달린 OK저축은행은 14승5패로 1위를 질주했다. 3연패에 빠진 KB손해보험은 4승15패가 됐다.
경기 후 김세진 감독은 다진 경기를 잡았다. 끝까지 포기를 하지 않은 점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KB손해보험이 잘 했다. 블로킹에서 차이가 났다. 남자 배구에서는 블로킹이 중요하다.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평가했다. OK저축은행은 블로킹에서 4-12로 뒤졌다.
이어 김 감독은 팀이 가진 힘이라고 볼 수 있다. 그게 고맙다. 끌려가는 경기가 될 수밖에 없었는데, 그래도 경기 자체를 이겨낸 것이 좋았다. 20점을 넘어가면 안 되는 수비가 된다”고 평가했다.
이날 김세진 감독의 용병술은 정확했다. 25-25에서 시몬을 투입해 3세트를 따낸 것이 결정적이었다.
김세진 감독은 승부는 블로킹으로 건다”며 시몬은 3세트에 안 좋아서 뺐다. 점프를 위로 떠서 때려야 하는데, 앞으로 날라간다는 느낌이 들었다. 잠깐 쉬고 났더니 좋아졌다. 25-25 상황에서 블로킹으로 승부를 하기 위해 시몬을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감독은 심경섭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마지막에도 교체해 들어가자마자 좋은 수비를 해줬다. 들어가서 선수들이 자신의 역할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강성형 감독은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이전보다는 OK저축은행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강 감독은 듀스에서 이기는 것이 강팀이다. 세터 권영민은 20점이 넘어가면 부담을 갖는 듯 하다. 김진만은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했다. 하현용은 팀에서 해줘야 하는 선수다. 앞으로도 계속 경기에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강 감독은 마틴도 공격력이 올라왔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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