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내년 유럽 5大악재는 브렉시트·긴축피로·좀비은행·테러·시리아
입력 2015-12-27 16:30 

브렉시트, 긴축피로증, 좀비은행, 테러, 시리아 사태”
2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지가 꼽은 내년 유럽대륙을 흔들 수 있는5대 변수다.
지난달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브렉시트(영국 EU탈퇴)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내년 6월께 치를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캐머런 총리는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철회하는 전제조건으로 난민수용과 복지제공 등의 이슈를 유럽연합(EU)간섭없이 영국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재량권을 확대해 달라고 EU측에 요구하고 있다. 포천지는 브렉시트의 가장 큰 후폭풍은 폴란드, 이탈리아 등 주변 국가에 비슷한 ‘도적적 해이를 자극한다는 것”이라며 정치인들이 모든 사회 문제를 난민에 돌리는게 가장 쉬운 해결책이라는 걸 깨닫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유럽에 불고 있는 반긴축 바람도 유럽경제 미래를 불확실하게 만드는 요인중 하나다. 긴축노선을 지지해온 기존 정당들이 대거 실각하면서 긴축과 성장이라는 경제정책방향을 놓고 논란이 더욱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그간 긴축재정을 드라이브해 온 보수정치인들이 줄줄이 반긴축 극단좌파 정당들의 득세로 물러났고 금융시장이 요동을 쳤다. 포천지는 오랜 긴축에 지친 유럽국가들의 반발이 점차 커지면서 내년에도 반긴축 바람이 총선·대선을 휩쓸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내년엔 ‘좀비은행처리 방식을 두고 주요국가간 갈등이 커질 수 있다. 내년에 유로존내 부실 또는 자본잠식 은행들에 대한 정리지침이 처음으로 발효된다. 최근 포르투갈을 비롯해 이탈리아 등 국가들은 도산위기에 직면한 은행들에게게 결국 세금을 집어넣는 구제금융에 나섰다. 이에 대해 유럽중앙은행(ECB) 구심점인 독일은 매우 못마땅해 하고 있다.
포천지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시리아 문제와 테러문제가 국경간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한 솅겐조약을 흔드는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또한번 테러가 발생하거나 시리아 문제가 개선되지 않을 경우 보안 뿐아니라 국경간 무역, 관광산업 등 경제전반까지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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