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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반칙에도…거침없이 날리고 도운 마리오
입력 2015-12-27 16:11  | 수정 2015-12-27 16:16
KGC의 마리오 리틀.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찰스 로드는 빠졌지만 마리오 리틀이 버티고 있는 안양 KGC인삼공사는 강했다. 마리오가 해결사 능력을 과시했다.
마리오는 27일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원정경기에서 3점슛 7개를 포함해 34점을 몰아넣었다. 어시스트 7개, 스틸 4개로 곳곳에서 활약이 돋보였다. 그는 팀이 성공한 3점슛 12개 중 절반 이상을 책임졌다. 15개를 던져 7개를 꽂을 정도로 확률도 좋았다.
KGC는 마리오의 맹활약 속에 kt에 84-83 짜릿한 역전승을 챙겼다. 로드가 최근 여동생 장례식으로 자리를 비우면서 마리오의 비중은 커졌다. 특히 이날 경기는 1~2점차 승부가 지속되면서 팽팽한 경기가 펼쳐졌다.
전반에만 14점을 몰아넣은 마리오는 후반 들어 공격력이 더욱 살아났다. 김현수가 3점슛 3개를 터뜨리면서 kt가 앞서 나가자 KGC에서는 마리오가 역시 3점슛 3개를 터뜨려 응수했다.
수비수가 잠시라도 방심하면 마리오는 슛을 터뜨렸다. 마리오는 3쿼터에 활약했지만 막판 4파울을 기록해 잠시 코트로 물러났다. 그러면서 KGC는 잠시 외인이 한 명도 코트에 없는 상태로 경기를 치러야 했다. 그 사이 점수 차는 벌어져 62-69로 뒤졌다.
그러나 마리오가 돌아온 4쿼터는 달랐다. 마리오는 4쿼터 시작과 동시에 2점슛과 3점슛을 터뜨려 추격의 기폭제를 터뜨렸다. 분위기를 탄 KGC는 김기윤의 3점슛을 터뜨려 68-73으로 쫓아갔다. 곧바로 마리오가 가로채기에 이어 강병현에게 어시스트로 도움을 건넸다. 여기서 마리오가 73-73 균형을 맞추는 3점슛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과 재역전이 반복된 4쿼터 막판에도 마리오의 활약은 이어졌다. 잇따라 얻은 자유투를 모두 집어넣으면서 동점을 유지했다. 80-80으로 맞선 경기 종료 25초전에는 골밑에서 오세근의 역전 득점을 이끄는 날카로운 어시스트까지 기록했다.
KGC는 곧 이어 kt의 공격을 막아낸 뒤 김기윤이 자유투 2개를 꽂아 넣어 승기를 잡았다. kt에서는 조성민이 경기 종료 직전 3점슛을 성공시켰으나 이미 시간은 0.6초를 남긴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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