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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콘서트後] 브아솔 ‘소울 포 리얼’, 목소리가 증명해 낸 라이브의 가치
입력 2015-12-27 09:36 
사진=산타뮤직 제공
[MBN스타 남우정 기자] 연말 공연이면 새삼 떠올리게 되는 화려한 무대 장치, 이벤트는 없었다. 하지만 브라운아이드소울(이하 브아솔)은 오직 소리만으로 가치를 증명해냈다.

25일, 26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브아솔이 전국 투어 콘서트 ‘소울 포 리얼(SOUL 4 REAL)을 개최했다.

이번 일산 공연은 이틀 연속 매진을 기록했다. 매년 크리스마스 때 공연을 해왔던 브아솔은 지난해 잠시 휴식을 취했고 1년을 넘게 기다렸던 관객들은 매진으로 화답했다.

무엇보다 이번 공연은 지난 8일 발매한 정규 4집 ‘소울 쿠키(Soul cooke)의 수록곡들을 라이브로 직접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킨텍스에서도 타이틀곡인 ‘밤의 멜로디 ‘홈(Home)을 비롯해 다양한 4집 수록곡들이 네 사람이 목소리를 통해 울려 퍼졌다.

첫 등장부터 조명 속 스탠딩 마이크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브아솔은 공연 내내 다양한 조명 효과를 통해서 노래 분위기를 좌지우지했다. 조명 속에서 그림자만으로도 멤버들의 존재감이 드러났고 소리에는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

화려한 무대세트나 폭죽 같은 특수 효과도 없었다. 그럼에도 브아솔의 공연이 뜨거운 반응을 얻는 것은 노래 때문이다. 대한민국 대표 보컬리스트로 불리는 나얼 뿐 아니라 세 사람의 실력도 흠을 잡을 곳이 없다. 개인 무대만 보더라도 브아솔의 내공이 드러난다. 특히 네 사람이 함께 만들어내는 화음은 그 어떤 고음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고 풍성했다.

매 앨범을 발매할 때마다 정성을 쏟고 호평을 들었던 브아솔의 곡들은 마치 음반을 틀어놓은 것처럼 울려 퍼졌다. 그럼에도 CD와는 비교할 수 없는 라이브의 가치가 느껴졌다. 브아솔의 노래를 왜 공연장까지 찾아서 라이브로 들어야하는지 이유가 분명했다.

한편 브아솔은 3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 2016년 1월9일 인천 남동 체육관을 거쳐 2월13일,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전국 투어 콘서트 ‘소울 포 리얼을 이어나간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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