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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연예대상①]이휘재, 24년 만에 첫 대상…“아이들 덕분”
입력 2015-12-27 09:36 
사진=KBS연예대상 캡처
[MBN스타 김윤아 기자]​ 데뷔 24년차인 이휘재가 ‘2015 KBS 연예대상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는 신동엽-성시경-설현이 진행하는 ‘2015 KBS 연예대상이 열렸다.

올해 대상 후보는 그 어느 때보다 쟁쟁했다. 이휘재를 비롯해 유재석과 차태현, 강호동, 이경규, 신동엽까지 총 6명이 후보에 올랐다. 이중 KBS 대표 예능 중 하나인 ‘해피선데이-1박2일과 ‘비타민을 이끌고 있는 이휘재가 쟁쟁한 후보를 물리치고 대상을 수상했다.

앞서 가장 유력한 대상 수상자로 이휘재와 함께 경쟁을 벌이던 차태현은 ‘1박2일로 시청자들이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을 받았다.

그동안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진행자로 활약해온 이휘재는 유독 대상 수상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이휘재 역시 대상 수상 소감에서 주변 예능 선후배를 돌아보며 ‘내 그릇은 대상감은 아니다고 생각해왔다. 그래서 10년 전부터는 내려놨다”고 덤덤하게 말하기도 했다.

이휘재는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원년 멤버로, 숱한 멤버 교체 속에서도 과도기를 함께 극복해온 터주대감이다.

그는 이전부터 검증 받은 입담과 개그본능, 그리고 고군분투하는 아빠의 모습에서 시청자들과의 거리를 좁혔다. 그리고 멤버들 사이에서는 전문 예능인으로서 자신의 몫을 톡톡히 해냈다.

이날 이휘재는 수상소감에서 그동안 함께 해온 ‘슈퍼맨이 돌아왔다 멤버들과 아이들의 이름을 호명하며 감사함을 전했다. 또한 이제 며칠 동안 댓글을 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솔직한 심정이다”고도 덧붙였다.


그 역시 이번 상이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진과 제작진을 대표해서 받은 상임을 의식하고 있었다. 이에 이휘재는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이렇게 오래 할 줄 몰랐다. 매주 힘들게 작업하는 제작진에게 감사하다”며 2년 전부터 내가 몰랐던 여러 가지를 알아가며 새 삶을 사는 것 같다. 서언-서준, 그리고 문정원씨에게 감사하다. 언제까지 할지 모르겠지만 열심히 하겠다.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겠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끝으로 이휘재는 아버지가 이렇게 좋은 상 받은 걸 기억해줬으면 좋겠다. 아버지 존경한다. 어머니 감사하다”고 인사를 하고 무대를 내려왔다.

이날 신인상 코미디부문은 ‘개그콘서트 이현정, 이세준, 쇼오락부문은 ‘용감한 가족 설현, ‘뮤직뱅크 박보검, ‘우리동네 예체능 이재윤이 수상했다. ‘나는 대한민국, ‘열린음악회 이상준, ‘개그콘서트 최성혜는 방송작가상을 받았다. 라디오 DJ상은 ‘키스더라디오, 최우수 아이디어상은 ‘개그콘서트의 ‘민상토론팀, 베스트 커플상은 ‘나를 돌아봐 송해·조우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우리동네 예체능 팀은 베스트 팀워크상, 조태준 카메라 감독은 특별상, 故진필홍 프로듀서는 공로상을 받았다.

‘불후의 명곡 홍경민, ‘연예가중계 신현준은 쇼오락부문 최고 엔터테이너상, ‘슈퍼맨이 돌아왔다 이동국, ‘1박2일 김주혁이 버라이어티 부문 최고 엔터테이너상을 수상했다. ‘희망로드 대장정, ‘나는 대한민국 최불암은 프로듀서 특별상, ‘슈퍼맨이 돌아왔다 추성훈, ‘우리동네 예체능 정형돈은 2015 핫이슈 예능인상, ‘개그콘서트 이수지는 코미디부문 여자 우수상, 이상훈은 남자 우수상, 김수미는 쇼오락부문 여자 우수상, 송일국은 쇼오락부문 남자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하 2015 KBS 연예대상 수상자 명단.

-대상:이휘재(슈퍼맨이 돌아왔다, 비타민)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1박2일

-최우수상 쇼오락부문: 박명수(해피투게더, 나를 돌아봐), 김종민(1박2일)

-최우수상 코미디부문 남녀: 유민상(개그콘서트), 김민경(개그콘서트)

-우수상 쇼오락부문 남녀: 송일국(슈퍼맨이 돌아왔다), 김수미(나를 돌아봐)

-우수상 코미디부문 남녀: 이상훈(개그콘서트), 이수지(개그콘서트)

-2015 핫이슈 예능인상: 추성훈(슈퍼맨이 돌아왔다), 정형돈(우리동네 예체능)

-프로듀서 특별상: 최불암(희망로드 대장정, 나는 대한민국)

-최고 엔터테이너상 버라이어티 부문: 이동국(슈퍼맨이 돌아왔다), 김주혁(1박2일)

-최고 엔터테이너상 쇼오락부문: 홍경민(불후의 명곡), 신현준(연예가중계)

-공로상: 故진필홍 프로듀서

-특별상: 조태준 카메라감독

-베스트 팀워크상: 우리동네 예체능

-베스트 커플상: 송해·조우종(나를 돌아봐)

-최우수 아이디어상: ‘개그콘서트-민상토론

-라디오 DJ상: 려욱(키스더라디오)

-방송작가상: 이상준(나는 대한민국, 열린음악회), 최성혜(개그콘서트)

-신인상 쇼오락부문 남녀: 박보검(뮤직뱅크), 이재윤(우리동네 예체능), 설현(용감한 가족)

-신인상 코미디부문 남녀: 이세진(개그콘서트), 이현정(개그콘서트)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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