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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흥민 잠잠한 사이, 연달아 불 뿜는 `쌍용`
입력 2015-12-27 08:50 
기성용(좌)과 이청용이 앞다퉈 불을 뿜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잠잠하던 쌍용이 앞다퉈 불을 뿜었다.
지난 20일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에서 이청용(27, 크리스탈팰리스)이 4년 8개월 만에 프리미어리그 득점포를 터뜨렸다.
아크 외곽 우측 대각선 지점에서 흘러나온 공을 그대로 오른발로 때려 골문 왼쪽 구석에 찔렀다.

정확히 일주일 뒤, 동갑내기 절친 기성용(27, 스완지시티)이 18라운드 웨스트브로미치전에서 올 시즌 리그 첫 골을 쐈다.
우측면 수비수 앙헬 랑헬의 슈팅이 골대와 골키퍼 등에 연달아 맞았다. 득달같이 달려가 골문 앞에서 우왕좌왕하던 공을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두 선수의 득점은 모두 팀에 승점 3점을 안기는 결승골이란 공통점이 있었다.
그 덕에 이청용은 주관사 '스카이스포츠' 인터뷰에 직접 나섰을 뿐 아니라 감독 및 팬으로부터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기 전 절친의 결승골에 환하게 웃던 기성용은 자신도 직접 결승골 맛을 봤다.
기성용 덕에 스완지시티는 리그 7경기 연속 무승(2무 5패)에 종지부를 찍고 강등권을 벗어난 16위로 올라섰다.
이청용이 먼저 웃고, 그 다음은 기성용이 웃었다. 기성용의 골은 이청용에게 전하는 최고의 득녀 선물이기도 했다. 사진=MK스포츠 DB

쌍용은 동반 활약으로 손흥민(23, 토트넘 홋스퍼)이 잠잠한 사이 축구팬과 더불어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까지 웃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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