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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승 이끈 플레넷, 3쿼터의 무서운 집중력
입력 2015-12-25 15:41  | 수정 2015-12-25 16:35
플레넷 피어슨이 25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진수 기자] 구리 KDB생명이 11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 올 시즌 첫 연승을 안겼던 인천 신한은행을 상대로다. 플레넷(34)이 3쿼터 폭발 덕분이었다.
KDB생명은 25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65-55로 승리했다. 지난 23일 청주 KB스타즈를 상대로 11연패 사슬을 끊었던 KDB생명은 시즌 두 번째 2연승을 달리면서 시즌 4승(13패)째를 올렸다.
이날 김영주 KDB생명 감독은 플레넷이 상대 더블팀 수비에 심리적으로 위축돼 있다. 자신도 잘 안되니까 자존심 상해하더라”고 말했다. 올 시즌이 첫 한국 무대인 플레넷이 한국 농구에 적응기를 거치고 있다는 뜻이었다.
상대 수비를 뚫는 것에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플레넷이지만 KDB생명에서 가장 열심히 득점을 해준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는 초반에 어려움을 겪으면 몸이 덜 풀린 모습이었다. 임 감독은 경기 중반 플레넷을 비키바흐와 교체하면서 변화를 줬다.
비키바흐가 투입되자 KDB생명의 공격력은 점차 살아나기 시작했다. 덕분에 전반을 30-30으로 맞선 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그리고 3쿼터 들어 플레넷의 원맨쇼가 나왔다.
플레넷은 3쿼터 시작과 동시에 3점슛 한 개를 포함해 13점을 터뜨렸다. 적극적인 돌파와 미들슛 가릴 것 없이 집중도가 높았다. 8개의 2점슛을 시도해 6개를 꽂아 넣었다. 여기에 KDB생명은 김진영의 3점포까지 나오면서 51-40으로 크게 앞선 채 4쿼터를 맞았다.
KDB생명은 4쿼터에 마케이샤 게이틀링의 연속 득점과 김단비의 외곽슛 등으로 한 때 53-55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플레넷이 침착하게 자유투를 터뜨린 뒤 이경은의 활약을 앞세워 리드를 유지했다. 플레넷은 경기 종료 28초를 남기고 자유투 두 개를 모두 성공시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플레넷은 25득점 8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이경은은 17점 8리바운드로 승리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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