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친구 같은" 40대 교사, 여학생에게 몹쓸짓 '막장'
입력 2015-12-24 19:53  | 수정 2015-12-24 21:04
【 앵커멘트 】
미국의 한 고등학교에서 제자인 여학생들과 성관계를 맺고 누드비치에 데리고 가는 등 이른바 막장한 행위를 한 40대 교사가 기소됐습니다.
겉으로는 학생들과 친구같이 지내는 선생님이었다고 합니다.
보도에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한 고등학교.

이곳에서 일하던 40대 수학교사, 숀 셰이낵은 학생들에게 '친구 같은' 선생님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16살 여학생에게 메신저로 자신의 성기 사진을 보냈다가 학생 부모에게 발각되면서 학교를 그만뒀습니다.

미 연방수사국, FBI는 수사에 착수했고, 교사의 만행이 지난 2011년부터 계속돼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압수된 전직교사의 휴대전화에서는 학생들에게 보낸 외설적인 문자 메시지와, 심지어 10대 여학생과 성관계를 맺는 동영상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니콜 일자로 / 브루클린 텍 고등학교 학생
- "선생님이라는 존재는, 존경하면서 때로는 부모 같은 존재로 여기는데 이런 일이 발생하다니 무서울 정도입니다."

여학생들에게 술과 담배를 제공하고, 누드비치와 섹스클럽에 데려가기도 했습니다.

이 가운데 일부 여학생은 시험 답안지를 안 썼는데도 만점 처리됐습니다.

경찰은 피해 여학생이 모두 7명으로, 당시 나이는 14∼18세였다고 밝혔습니다.

이 교사는 결국 성범죄와 음란물 유포 등 무려 36개 혐의로 기소됐고, 누드비치로 데려간 대목에서 유괴 혐의도 추가됐습니다.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되면 최대 25년의 징역형이 가능하지만, 해당 교사가 초범인데다 죄를 인정해 징역 5년으로 감형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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