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말 많은 험지차출론, 무엇이 문제인가?
입력 2015-12-24 19:40  | 수정 2015-12-24 20:09
【 앵커멘트 】
이처럼 김무성 대표가 연일 험지 차출론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지만 논란도 뜨겁습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김은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1. 험지차출 되고 전략공천 안 되고?

상향식 공천을 하겠다고 수 차례 강조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험지에 차출되는 거물들도 경선을 치러야 하는 만큼 전략공천과는 다르다는 겁니다.

하지만, 당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당에서 한 지역을 찍어 거물을 내보내는 것 자체가 전략공천과 다름 없다는 겁니다.


▶ 인터뷰 : 홍문종 / 새누리당 의원
- "험지출마론을 주장하려면 일단 전략공천을 받아들여야 하고요."

2. 너는 되고 나는 안 되고?

안대희 전 대법관,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게 험지 출마를 권유한 김 대표.

하지만, 정작 본인부터 험지에 나가라는 당내 요구엔 거부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지난 2일)
- "저는 제 지역구의 지역주민들에게 심판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

3. 구로는 되고 종로는 안 되고?

김 대표가 말하는 험지는, 당으로 볼 땐 어렵지만, 거물이 나가면 당선이 가능하다는 지역.

오 전 시장 투입이 거론되는 서울 구로을은 새정치연합 박영선 의원의 지역구로, 대표적인 야성 지역입니다.

그런데 오 전 시장이 이미 뛰고 있는 종로 역시 5선의 새정치연합 정세균 전 대표가 있는 곳.

구로나 종로나 별 차이가 없는 것 아니냐는 논란 속에 험지 차출로 당내 혼란만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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