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치매예방, 조기진단이 중요해...
입력 2015-12-24 15:29 

치매는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한 뇌 손상으로 지능, 의지, 기억 등 정신적 능력이 감퇴하여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는 질환이다. 보건복지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2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 중 치매 인구는 54만여 명에 달한다고 한다. 10명 중 1명은 치매를 앓고 있는 셈이다. 2020년에는 84만 명, 2030년에는 127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렇게 치매 인구가 증가하면서 조기진단과 예방법이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치매 측정 검사로는 MMSE가 있다. MMSE는 간이정신상태평가(Mini-Mental State Examination)의 줄임말로 인지기능의 손상을 선별하고 측정하는 검사이다. 올해 년도, 계절, 요일 등 문항으로 간단하게 치매 정도와 정신 건강을 진단할 수 있다.

㈜이투오피에스에서는 MMSE와 대등한 선별문항을 3D애니메이션으로 만든 디.트리비(D.Trivy)를 개발했다. 기존 MMSE는 말 또는 글로만 표현되어 주 검사대상인 노인들이 듣고 글로 답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디.트리비는 여러 가지 센서와 가상현실 등을 적용, 환자 스스로 3D애니메이션 스토리에 따라 질문에 응답하는 방식으로 불편함을 해소했다.

또한, 일상생활에서의 상태 변환 추적으로 장애에 대한 진단과 원인 분석도 가능하다고 한다. 상태 변환이란 일상생활 도중 받게 되는 스트레스로 인해 변화되는 인체의 상태를 말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불안, 초조, 우울, 두통 등의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정상적 인체 상태에서 이러한 증상이 일어나기까지의 시간을 측정하는 것이 바로 상태 변환 추적이다. ㈜이투오피에스 대표이사 이경환 이학박사는 상태 변환 추적을 통해 스트레스 반응 증상에서 장애로 가는 경계 시점을 초기에 발견할 수 있다. 장애로 발전해 치매에 걸리게 되면 치료가 힘들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예방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현재 디.트리비는 장비가 설치된 곳에서만 체험할 수 있어 직접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이경환 대표는 현장을 방문하지 않고 집에서 편하게 검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스마트 시계, 스마트폰 어플 등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각 지역 동사무소 등에 체험관을 설치해 언제든지 검사를 할 수 있게 보급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 매경헬스 서정윤 기자 ] [ sjy1318s@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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