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크리스마스 축하 금지' 무슬림 국가 늘어…테러발생 가능성 우려
입력 2015-12-24 15:09 
크리스마스 무슬림 / 사진 = AP 연합뉴스
'크리스마스 축하 금지' 무슬림 국가 늘어…'테러발생 가능성' 우려


테러발생 가능성을 걱정해 크리스마스 축하를 금지하는 무슬림 국가가 늘고 있습니다.

동남아 브루나이에 이어 아프리카 소말리아도 기독교 명절인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것을 금지했다고 23일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소말리아 법무·종교부 고위 관계자는 현지 언론에 무슬림들이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외국인들은 자택에서 크리스마스를 기념할 수 있지만 호텔 등 공공장소에서는 금지됩니다.


소말리아는 대부분 국민이 이슬람교도입니다. 소말리아 최고종교위원회는 크리스마스 축하 행위는 소말리아의 알카에다 연계조직 알샤바브를 자극해 테러 공격을 발생시킬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작년 크리스마스에 알샤바브는 모가디슈에 있는 아프리카연합(AU) 평화유지군 본부를 공격해 여러 명이 사망케 한 바 있습니다.

한편, 보르네오섬 북부 이슬람 산유국 브루나이도 하루 앞서 자국 내 무슬림이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행위를 하면 최대 5년 징역형에 처하겠다고 선포했습니다. 아울러 크리스마스트리, 캐럴, 산타클로스 모자도 금지됐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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